드디어 무한도전의 리허설이 모두 끝났습니다. 3주(8일, 15일, 22일) 내내 연습장면만 보여준터라 지루한감은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번 무한도전에서는 거의 최종리허설까지 한 셈이라 마지막단계라 생각됩니다. 다음편에서는 진짜 에어로빅대회에 나가서 긴정감넘치는 장면을 보여주겠죠?

이번 무한도전편에서는 그동안 다져왔던 기본실력을 마지막으로 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에어로빅후반부 멋진 포즈도 완성이 되었구요. 재미있는 장면도 많았지만 실망스러운 장면도 몇군데 있었습니다.

오늘은 실망스러운 부분만 얘기하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이야 다른분들이 많이 얘기해 주실테니까요.

저번주 이런 글을 썼습니다. [TV / 영화] - 예능프로,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것은 그만

이글을 쓴후 1박2일에서는 또 야생이라는 이유로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더군요. 멤버들에게 수저를 주지 않고 밥을 먹으라고 한것입니다. 맴버들은 손으로도 먹고, 뚜껑으로도 먹고, 식판을 들고 카레밥을 마시기 까지 하는 장면에서는 인상이 찌푸려지더라구요.


오늘 무한도전에서도 먹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훈련을 받은후 허기가 진 배를 채우라고 맴버들앞에 1인당 돈가스 하나씩 주었습니다.

맴버는 환호를 하지만 곧.. 돈가스를 준 후 12kg짜리 아령에다가 포크와 나이프를 붙여놓고 같이 주더라구요. 허기가 져서 맴버들은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먹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간힘을써서 먹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아령이 무거워 반동을 이용해서 아령을 들어 올려서 입을 가져다 대는 장면은 아차 싶을 정도로 위험해 보였습니다. 자칫 삐끗하기라도 하면 입천장나 입술이 찔리게 됩니다.

방송에서는 안나왔지만 편집이 된건지 다른분들이 진짜 안다치셨는지 궁금하네요. 다음부터는 그런 위험한 장면은 안 넣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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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한도전은 자막에 참 센스가 있다고 봐왔습니다. 자막하나로도 저렇게 웃길수가 있구나~ 하면서 무도의 자막팀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무한도전을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옥상에서 에이로빅연습을 하는 도중 엉거주춤하면서 포즈잡는 모습에서 "옥상위에서 소변보는 개들", "peeee~"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전봇대만 없지 완전 개" 라는 말은 노홍철이 옆에서 한 대사지만, "옥상 위에서 소변보는 개들.."이라는 자막은 자막팀에서 넣은것입니다. 땀흘려 열심히 연습하는 맴버들에게 실례를 범한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