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품

얼마전 델미니9을 구입해서 노트북 가방이나 파우치가 하나 필요할것 같아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IT&Com] - 델 인스피론 미니9 리뷰 (개봉기)
[IT&Com] - [델 인스피론 미니9 리뷰] 넷북 보름간 써본 후기

며칠전 포장지 하나 살 계획으로 천냥백화점에 들렀는데 역시~, 천냥백화점에는 없는게 없더라구요. 마치 작은 백화점 같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구석 벽에 걸려있는 작은 가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나관련카페에서 파우치 직접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은터라 유독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저정도면 델미니 들어가겠다' 생각하고 크기를 재보니 얼추 맞네요. 가격도 2000원으로 매우 착함! 그래도 미나의 정확한 크기를 몰라서 우선 눈으로 찜해두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델미니9에 쓰려고 노트북 파우치를 검색해보니 제일 싼게 5천원? 그나마 인지도 있는것은 만원이 훌쩍 넘어서 부담스러웠는데.. 잘됐어요.~

델미니를 찾아서 길이를 재보니 가로가 23cm, 세로가 17cm정도로 가방크기와 얼추 비슷했습니다. 냉큼 다이소에 들러서 아까 찜해둔 2천원짜리 여행용가방을 샀습니다. 앞의 지퍼는 떼어버릴 생각으로 샀어요. 노트북에 기스라도 가면 안돼니까요.~

바로 이가방입니다. 빨간색도 있었는데 너무 튈것 같아서 검정색으로 골랐습니다. 손잡이는 돌려빼면 쉽게 빠집니다. ▼

넷북 파우치

이 가방의 이름은 '여행용 케이스'입니다. 가격도 2천원.

넷북 파우치

델미니와 크기를 재보니 가방이 약간더 큰게 딱 적당합니다.

넷북 파우치

아래 사진의 번호를 보면서 참고해보세요. 1번은 수납공간입구이구요. 총 4곳으로 나뉘어져 있네요. 2번이 바로 노트북이 들어갈 공간입니다. 지퍼가 있어서 지퍼를 떼어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냥은 안들어갈뿐더러 예쁜 미나에 상처나기 쉽상입니다.

넷북 파우치

1번의 수납공간 자리입니다. 밴드처리가 되어있어서 잘 늘어나니 충전기와 마우스를 넣기 적당한 자리입니다.
넷북 파우치

가방을 넣을 2번 위치입니다. 망사로 되어있는 부분이죠. 지퍼가 끝나는 부분을 완전히 뒤집고 커터칼로 실밥 몇개를 살살 뜯어낸후, 지퍼 반대쪽 끝 꼬랑지?를 찾아서 가위로 죽 잘라주시면 됩니다. 지퍼 반대쪽 끝부분은 가방안쪽에 잘 숨어있으니까 그부분은 완전히 까뒤집으셔야 찾을수 있어요. 망사있는 부분의 지퍼를 자르실때는 망사에 닿지 않도록 지퍼부분만 바짝 잘라주셔야해요. 안그러면 망사가 튿어질수도 있습니다.
넷북 파우치

이렇게 지퍼한쌍을 뜯어냈습니다. 남은 실밥은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러주면서 뜯으니 더이상 안나오더라구요.
넷북 파우치

지퍼를 잘라낸 위쪽의 입구는 너덜너덜하고 실밥도 잘 풀리길래 아래 사진처럼 바느질을 해두었습니다. 양면테이프가 있으시면 활용하셔도 될것 같기도 합니다.

넷북 파우치

넷북을 넣은 모습입니다. 거의 딱 맞게 들어가구요. 델미니와 크기가 비슷한 넷북으면 다 들어갈것 같네요. 델미니가 8.9인치니까.. 아수스eee는 들어갈것 같네요. 10인치 넷북은 아마 안들어 갈겁니다.
넷북 파우치

델미니9의 파우치를 2000원에 마련하는 순간.!
넷북 파우치

수납공간에 마우스와 노트북충전기를 넣으니 불룩~ 튀어나오네요.
넷북 파우치

이건 옆에서 찍은 모습
넷북 파우치

나름대로 훌륭한 작업을 했다고 감탄하는 중입니다.
넷북 파우치

미나에게 겨울옷 한벌 선물해 준셈이되었네요.^^ 넷북전용 가방이나 파우치 구입을 계획하셨던 분들께 좋은 정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