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가수와 예능프로에 다시 컴백을 하면서 많은 이슈를 불러왔습니다. 한마디로 예능과 김종국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기존 X맨에서 한창 보여주었던 근육맨의 이미지로 울궈먹는 식상함운동에 능한 그가 공익근무를 하였다는 이상야릇한 논리도 시청자에게 많은 반감을 샀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김종국이 예능프로에 컴백을 하는데에 대해서는 안좋은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위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래도 한번 기회를 줘봐야 하지 않겠나? 하면서 남들이 반감을 가질때에도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패밀리가 떴다를 보니 그런 마음을 가진 저도 그에대한 마지막 촛불를 꺼버리게 되더군요.


김종국, 건방져?


개인적으로 선후배를 챙기는 모습을 좋아 합니다. 힘세고 키크다고 건방진 후배는 딱 질색이죠. 힘도없고 키도 작은 넘이 그러면 주먹이 먼저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오늘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종국은 한마디로 건방짐 그 자체였습니다. 유재석을 시키고 구박하고, "(콩을) 깝시다?"라 말하는 장면은 김종국에 대한 제 마음을 굳히게 했습니다. 이번뿐아니라 첫회부터 김수로에게 "형이 직접 (밤을) 까세요"라 해서 김수로의 캐릭을 한순간에 눌러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패밀리가 떴다내의 맴버들이 보여준 친근함과 협동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리지고 오직 남은건 위에 서려는 힘있는 자들뿐이었습니다. (차태현은 반짝 게스트로 나왔으니 말 안하겠습니다)


김종국들어온 이후, <수평적구조>는 사라지고 <수직적 구조> 등장


힘의 논리로 새로 등장한 수직적 구조. "위에 올라서려는 힘있는 자" 말고도 위에 서려는 자가 또있습니다. 김수로와 윤종신입니다. 대성과 한팀이 되어서 음식을 준비하는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불피우기 뿐입니다.

여기에서도 김수로의 계모 이미지는 어김없이 발휘됩니다. 이천희와 김수로의 천데렐라 이미지가 갑자가 대성과 김수로 사이에 연결되는 어색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한 술 더떠서 윤종신은 김수로편이더군요. 김종국이 패밀리가 떴다에 들어온 이후로 새로 보여지는 구조입니다. 협동과 평등속에서 웃음을 주었던 그들 사이에 힘과 수직적 구조가 새로 구성된것입니다.
 
음식준비하는 장면은 패떴의 자랑이었는데.. 막내만 고생하고, 유재석만 고생하는 음식장만하는 코너는 보기 안좋네요. 그동안 김수로와 이천희 사이에 있던 천데렐라와 계모 구조도 안보이네요.


김종국, 토크쇼에는 어울리지만..


김종국이 컴백하고 나서 방송3사에서 행해는 토크쇼에는 거의 출연한것 같습니다. 해피투게더, 예능선수촌, 놀러와 등등... 그때마다 그는 숨겨진 입담을 과시하면서 재미를 주었는데요.
저도 기존에 김종국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그에게 희망을 걸어본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의 입담을 경험할수 있었으니까요. 
몇주간 패밀리가 떴다를 지켜본 결과 김종국은 버라이어티에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힘자랑과 수직적구조만을 강조하려는 그의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형,동생 할것 없이 말이죠.


계속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출연하면서 패떴팬들의 반감을 사다가는 김종국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번질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고 나오고 있습니다.

부디 패떴의 협동과 친절, 그리고 평등한 구조는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