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핸드폰을 구입하기 위해 근처 휴대폰 매장을 찾았습니다. 요즘은 SKT,KTF,LGT 모두 한 대리점에서 관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각 통신사별 휴대폰을 비교할 수 있어서 편하기는 합니다.

미리 점찍어 둔 것이 LG-SH460, 일명 고글폰이다. 효도폰(와인폰)과 비교를 해봤지만, 고글폰 사양이 효도폰보다 좋았기 때문에 고글폰을 선택했습니다. 요즘 고글폰을 대량으로 풀었는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이러게 글자가 큰 핸드폰이 인기라죠?

와인폰 (상), 고글폰 (하)


고글폰, 큼지막한 키패드가 마음에 든다. 효도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것 같다.


기존 키패드 글자 크기와 비교해보니, 숫자는 1.5배 정도, 한글은 2배 정도 커진것 같다.



   그런데, 사진폴더 열어보니 작년에 찍힌 정체모를 사진이..


때까지는 좋았습니다. 사진도 찍고~ 기존에 있던 싸이언 핸드폰과 비교도 해보고! 자세한 리뷰를 작성하려고 이것저것 눌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200만 화소라니 얼마나 잘나올까 궁금해서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저장된 사진을 확인해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개통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2008.10월에 찍힌 정체모를 사진.

도대체 너는 누구란 말이냐!


낯선 꼬마아이의 사진과 어딘지 모를 길 사진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닙니까? 사진 상황을 유추해보니 어느 가족이 매장에 들러서 핸드폰을 구매하고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보조석에서 사진을 찍은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핸드폰은 누가 한번 사용했던 중고폰? 이라는 의심이 들더라구요.

어제 매장 직원이 기존 핸드폰의 전화번호와 사진을 옮겨 준다고 할때 사진은 필요 없으니 옮기지 말라 그랬습니다. 만약에 실수로 옮겼다 치더라도 사진 속 꼬마아이는 핸폰 주인도 모르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저 길은 어디일까요? '혹시 핸드폰 매장직원이 사진까지 옮겼나?' 하는 생각에 주섬주섬 명함을 찾아서 전화를 해보니, 매장직원도 사진은 안 옮겨도 된다고 해서 옮기지 않았다며 어제 상황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이거.... 중고폰!?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확인해보니,  개통일(2009년 2월 11일)은 어제 날짜로 제대로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조사를 해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담주 쯤, 다시 매장에 찾아가 봐야 할것 같습니다.


도대체 새로산 핸드폰에 정체모를 사진이 들어 있는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사진함/ 작년 10월 사진은 왜?


#덧) 매장에 통화를 해봤더니, 매장직원도 의아해 합니다. 새 박스 개봉했는데 그럴리 없다며, 만약 찜찜하시면 같은기종 새걸로 14일 내에 교체 가능하다고 바꿔주겠다고 해서 OK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