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3만원 어치요", "가득채워주세요~"

주유소에 들를때면 항상 이렇게 주문을 하곤 한다. 가격표시에는 리터당 얼마라고 나와있지만, '몇리터만 넣어주세요~' 라고 주문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같은 가격인데도 주유소마다 정량을 사용하는지, 아니면 조금씩 빼는지 몰라도 계기판을 볼때면 한숨이 나오곤 한다. 주유량 표시 바늘이 반도 안가리킬때도 있고 반을 조금 넘을때도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심을 하는 것은 당연한게 아닐까?

저번주에 주유소에 들렀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다.
'3만원 어치를 달라고 한다음에 1.5리터 페트병에 일일이 담아서 눈으로 양을 확인한후 넣으면 어떨까? 치사해 보이려나?'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점은 제일 궁금할것이다. 정말 내 차에는 정량이 들어가는지..

1리터에 1200원이라 치면 3만원 주유시 25.00리터
1리터에 1300원이라 치면 3만원 주유시 23.09리터
1리터에 1400원이라 치면 3만원 주유시 21.43리터

불만제로 1회에서 주유소 정량 문제를 다룬 방송을 본 나로서는 주유소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정량을 주지 않는 주유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용에서도 '못믿는다, 알면서 당한다'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딱 한가지이다. 얼마만큼의 기름이 내 차에 들어오는지 알수 없다 는 점이다.


   현재 주유기,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



현재 주유기는 위 처럼 되어있다. 소비자는 주유기에 달린 디지털 계기판으로 표시되는 숫자만 보고 확인할수 밖에 없다. 게다가 자동차에 앉아서 주유기 꼭대기에 달린 계기판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바꾸면, 육안으로 식별 가능



주유소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값주고 떳떳하게 얼마나 들어가는지 식별할수 있다면 소비자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디지털 시대이지만 가끔은 아날로그 방식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