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생각하면 며칠만 고생하면 깨끗한 나만의 옥상을 갖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옥상에 빨래를 널다가도 빨래가 바람에 날리면 다시 빨아야 하나, 그냥 널어야 하나 고민하곤 했는데.. 옥상방수를 하게 되면 이전보다는 깨끗한 옥상을 이용할 수 있을것 같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너무 깔끔하다. 이건 작업 후 바로 찍은 사진.. 아직 우레탄?이 마르지 않아 밟으면 X된다;
잠시후 다시 보니 뭔가 꿈틀꿈틀 거리는 놈들이 있다. 줌으로 콱! 땡겨서 찍어봤는데 잠자리들이다.
다음날, 옥상에 발라 놓은 녹색고무?가 마른 후 가까이 가서 봤더니 어제 그 모습 그대로 죽었다;
윽 입구쪽에도 하나;
이 사진만 보면 멋져 보이지만; | 이렇게 죽은 잠자리도 있다. |
이 잠자리는 아예 뒤집혀서 죽었다. | 이 잠자리는 더 -_-; |
비가 온 후 2차 도포를 한다고 하길래 어쩔수 없이 잠자리를 떼어 냈다. 잠자리의 선명한 자국;
옥상에 바른 우레탄 고무가 햇빛을 받아 반짝거려서.. 아마도 잠자리 들이 물인줄 알고 알을 낳으려다가 접착력에 붙어 버린것 같다.
아침에 보슬비가 내려서 한컷~
마치 뽁뽁이 처럼~ 송글송글 맺힌 빗방울~
잠자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손가락 버튼을 어루만져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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