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크리스마스도 딱 한달남았나요? 안그래도 추운도 일명 솔로부대원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옆구리가 시릴겁니다. 더군다나 자취하고 있다면 체감온도뿐 아니라 마음의 온도도 더 떨어질 듯 하네요.

그래서 자취하면서 터득한 내공을 전수하러 몇자 적어봅니다. 아시다시피 전 옥탑방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원룸 건물의 옥상에 가건물로 지은 옥탑방이다 바람만 쌩~ 하고 불어도 창문틈새 사이로 찬바람이 비집고 들어오는 그런 곳이죠.

여름엔 더워서 친구랑 에어컨있는 모텔가서 자고 쌩쑈~를 다했는데.. 이제 추위와 싸워야 하는 문제가 남았네요. ; 

지난 겨울에 한두달 살아보니 보일러를 아껴튼다고 해도.. 가스비가 10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올 겨울은 안되겠다 싶어서 나름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일명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자취생의 노하우"라고 이름을 지어봤는데.ㅋ 그리 거창한것은 아닙니다. ^^


천원으로 느끼는 행복 - 수면양말


수면양말 ... ㅋㅋㅋ (갑자기 삐뽀삐뽀 소리가 들리는 듯~;; -_-@☜)


수면양말은 잠잘때 신는 양말인데.. 이게 보온효과가 엄청납니다. 사진으로 보시다 시피 털이 복실복실 나 있어서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방안에서 신고 있기 딱입니다. 가격대도 한켤레에 1,000원~2,000원 하니 부담없죠. 저는 인터넷에서 7켤래 샀답니다. ㅋ 근데 색깔이 너무 화려해서 외출용으론 무리가 있습니다.

이게 따뜻하기도 하거니와, 방바닦을 닦는 효과도 있는것 같아요.-_-; (이러면 안되는데;ㅋㅋ) 한 이틀 신고 난 뒤 바닥을 보면 쌔까맣거든요. 이걸 일석이조라 하는건가.ㅋㅋ 아무튼 돈없고 아껴야 하는 자취생들에게는 털이 복실복실한 수면양말은 겨울철 필수 품목입니다.


그냥 있는거 재활용 - 냉온찜질팩


냉온찜질팩

냉온찜질팩


군대 다녀온 남자라면 으례 한겨울에 야산에서 텐트치고 잔 경험이 있을 텐데요. 그때 우리를 지켜주던 고마운 핫팩이 생각나네요. 침낭속 발밑에 달랑 하나 넣어둬야 겨우 잠들수 있었던.. (생각하기도 싫은 경험들;ㅋ 군기는 다 빠져서 다시하라면 죽어도 못합니다.ㅋ) 이걸 응용해서 요즘은 핫찜질팩을 잘 응용하고 있답니다.

저는 손이 차서, 키보드 잠깐 치고 엉덩이 밑에 손깔아 녹이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냉온찜질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냉찜질팩으로 사용했었는데, 요게 온찜질도 되는거더라구요.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면 뜨끈뜨끈해지는데, 수건으루 둘둘말아서 살작 걸치고 있으면, 컴퓨터 앞에서도 스르르 잠이 들 정도로 효과가 뛰어납니다. TV볼때도, 밥먹을때도 역시 최고!

이것도 제기억엔 천냥백화점에서 천원~이천원 했던것 같네요.

빈 페트병에 뜨거운물을 좀 식혀서 담아서 이용해도 좋더군요. (너무 뜨거우면 페트병이 우그러 들 수 있으니.. 생수페트병 같이 얇은거 말구, 두툼한 오렌지 주스 페트병 추천합니다.~)


가스비와 전기비 사이에서 고민했다 - 온돌마루



이번 겨울을 대비해서 큰맘먹고 온돌마루를 구입했습니다. 보일러를 거의 안튼고 생각하고 지내도 한달에 10만원 돈이 훌쩍 넘는 가스비를 보면 정말.. 서럽게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혼자 있는데.. 난방비(가스비)만 한달에 10~15만원이나 나와;ㄷㄷ"

끌수도 없고, 온도를 올리자니 가스비가 부담되고 해서.. 이번에 온돌마루를 구입했습니다.

개인자취방이라.. 뭐 누진세 걱정할일은 없어요.~ 한달전기료가 4천원정도 나온다고 하고, 온돌마루 가격도 7만원 ~10만원대로 그다지 부담되지 않아 구입했습니다. 걍 전기장판위에 장판붙여서 파는건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며칠 써보니.. 장판때문에 그런지 열이 고루고루 금새 퍼지네요.~ 마치 방바닥밑에 구들장이 들어앉은 것 같습니다.

혹시 가스비가 걱정되신다면 고려해 보셔도 후회 없으실 겁니다.~

[온돌마루 구입하면서 배운 정보]

온돌마루를 구입하기 전에 옥매트, 전기장판과 뭔 차이가 있겠나? 하고 정보를 알아보니, 방안을 은근히 따뜻하게 해준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게다가 한달에 4천원정보 밖에 안나온답니다. 컥~ 저야 바닥에서 생활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기가 조금이라도 훈훈하면 좋겠다 싶어 구입했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전기세도 한달 4000원 정도?로 저렴하구요.

그런데 온돌마루라고 다 같은 온돌마루가 아니었습니다. 일명 "카페트형 매트"라고도 하구요. 실제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온돌마루는 가격이 16만원을 넘고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온돌마루는 5~7만원 제품도 있네요. 아무리 인터넷이 저렴하다고 해도.. 저렇게 쌀수가 있겠나 싶어 정보를 찾아보니 같은종류지만 다른 제품이네요. (이 말이 더 어려운.ㅋㅋㅋ)

회사별로 10여 종류의 온돌마루를 만들어 내고 있다니 종류만 해도 엄청난데요. 홈쇼핑에 들어가는 것은 고급제품이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보급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홈쇼핑에서 봤던건데 인터넷에선 반값이네~?" 하시면 안됩니다.ㅋ

막상 겨울이 닥치고 보니 여름이 그리워 지네요.~; 내년 여름은 정말 잘 견딜 수 있겠다 싶어요.ㅋ 손이 빨리 나아야 문풍지 작업을 할텐데.. 창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태풍같네요.

나중에 자식들에게 꼭 한마디 해줄겁니다. 옥탑방의 겨울밤은 참 길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