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을 받아 본지도 오래됐네요. 6개월에 한번씩은 받는게 좋다고 하지만 4~6만원이 되는 비용만큼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대학생때는 학교내에서 무료로 받은 적도 있었는데.. 나름대로 잘 해주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실습 상대가 되었지만, 그 분들도 피나는 연습후에 하는 거라 별탈없이 잘 받은 기억이 납니다.

작년 초에 스케일링을 받으러 치과를 찾았습니다. 
보통 썩은이를 치료하러 갔었는데, 스케일링을 위해 치과를 찾은것츤 최초네요. 그 당시 치아와 잇몸 사이가 너무 간지럽고, 꺼끌한 느낌이 들어서 자주 양치질을 했었는데.. 개운한건 그때 뿐이더군요. 
앞이 안쪽에 혀가 닿는 부분이 꺼림직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앞니 안쪽에 검은색으로 얼룩이 졌더라구요.
커피색이 많이 나는걸 보니..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게다가 담배까지 피우니..

치과에 들어서서 카운터에 있는 여성분께(치위생사인지 조무사인지 모름..) 스케일링받으로 왔다고 이야기를 하고 안내에 따라 작은 방에 들어가 누웠지요.
수술실도 아니고, 방도 아닌곳에 치과의자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능숙한 솜씨로 스케일링을 해주시더군요.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는 것처럼 시큰거리고 아팠지만 견딜만한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보니 의사가 안해주는 곳은 불법이라던데..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하늘이시여'라는 드라마에 이 부분에 대한 방송내용을 내보냈다가 크게 곤혹을 치른적이 있습니다.

임채무가 스케일링을 의사가 직접 해준다고 해서 이 병원을 왔다고 하자 박해미가 “다른 치과에선 간호사가 혼자서 입에 기계 걸고 한다면서요?라고 말한 부분인데요. 
이 당시 간호사라는 단어때문에 치위생사 비하니~ 뭐니~ 하며 크게 논란이 일었습니다.

저 드라마를 유심있게 본 저로서는 치위생사가 혼자 스케일링 하면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알고 있었구요. 그래서 작년에 스케일링 받을때도 의사선생님께 직접 받으려고 했지만, 그 곳은 단골 치과였고,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는 환자분이 많이 계셨습니다. 
의심쩍었지만 그냥  그 여성분께 스케일링을 받았지요. 별탈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잊고 지나갔습니다.

어제 스케일링관련 글이 다음뷰에 올라왔기에.. 유심히 살폈는데, 이런 부분은 언급이 안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한치과위생사협회(http://www.kdha.or.kr/)들어가서 알아보니


   치과 위생사의 역할


@치과위생사협회


치과위생사는 '잇몸병 및 충치예방을 위해 치석제거와 치태조절, 치아홈메우기, 불소도포, 구강위생요품사용법 및 칫솔질 교숩, 식이조절등을 수앻아여 환자가 최적의 구강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라고 되어 있네요.

이 내용을 보니 아마도 제가 예전에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해주신 분은 치위생사가 맞는것 같습니다. 그 당시 '하늘이시여'에서 방송된 내용을 정정하는 보도중 이런 부분에 대한 해명도 떴었네요. 안찾아 봤으면.. 예전에 즐겨 봤던, 드라마 때문에 '스케일링을 치과의사가 안하고 치위생사[각주:1]가 하면 불법이다!'[각주:2] 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을 뻔 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저처럼 의문을 가지신 분이라면 치위생사가 스케일링 해주는것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될것 같습니다.^^
  1. 그 분이 치과위생사인지.. 조무사 인지는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요;;? [본문으로]
  2. 단 치위생사가 아닌 조무사가 스케일링 하는것은 불법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