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이 쪄서 그런지.. 몸이 많이 무거워 졌습니다. 얼굴도 괜히 통통해 지는것 같구요. 그래서 저녁을 먹으면 종종 근처 마트에 구경을 가곤 한답니다. 마트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소화도 시킬겸 마트가서 우유하나 사올까?' 하고 들어가서는 나올때는 한보따리;; 마트만 들어가면 왜그리 살게 많아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충동구매를 하는것 같네요. 앞으로 마트갈때는 딱 살 물건의 가격정도만 들고 가야 겠습니다.;

어제도 저녁을 먹고 산책 겸 해서 마트로 갔죠. 한 20분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빨리 걸으면 운동이 꽤 된답니다. 또 마트 안에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보면 30분은 후딱 지나가는 것 같네요. 그런데 마트안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땡처리 매장! "눈물의 세일, 90%~ 중!". 사실 이런 세일 문구에 적힌 90% 세일중인 미끼 상품은 정말 후진 물품들이 많죠. 하지만 잘만 고르면 괜찮은 옷을 시중 세일가 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땡처리 매장을 보면 꼭 들르곤 한답니다.

"어차피 여름옷을 하나 장만하려고 했으니.. 메이커 상품 하나 제대로 뽑아보자!" 라고 자리를 잡고 옷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기대안하고 들어간 땡처리매장이었는데.. 생각보다 옷 품질이 괜찮네요. 언제 열었냐고 물으니, 어제 물건을 풀었다는 매장직원의 말에 "올커니!" 하고 소매를 걷어 부쳤습니다.~



   제가 땡처리 매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몇개 알려드리자면,


 1. 기대가격 이상의 상품은 절대 사지 않습니다.

이옷 저옷 들춰보다가~ '음~ 이옷 괜찮겠는걸? 한 만원정도 하겠지?' 생각하고 가격표를 찾아 확인해 봅니다. 그런데 그 이상 가격이면 절대 사지 않습니다. 여기는 땡처리 매장! 어떤 이유에서든 저렴하게 물건을 사러 들어온 목적을 잊어버리면 아니됩니다. 가끔 이옷 저옷 보다보면 마치 정품매장에 온 냥 착각을 하게 되는데요. 땡처리 매장임을 잊지 마세요.^^ 가격은 무조껀 저렴해야 하는 거돠!

 2.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다면 우선 어깨에 걸치고! 비닐 포장된 같은 상품을 찾을것.

옷더미 위에 있는 옷은 수십~수백명의 손을 거쳐간 옷입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치이고~ 했던 옷들이죠. 같은 옷이라면 같은 제품, 같은 사이지의 옷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비닐로 포장된 제품은 대개 옷더미 밑에 깔려 있습니다. 인정사정 없이 파해치세요. 만약 비닐포장된 옷이 없다면.. 그 옷을 살지는 알아서 선택해야 겠죠.^^
저는 이런 경우 박음질된 부분을 살피고 괜찮으면 구매하는 편입니다. 어쩔 수 없자나요.^^

 3. 옷은 마음에 드는데 사이즈가 없다면?

대개 이런 땡처리 매장에 오는 옷들은 사이즈가 작거나 큽니다. 잘 나가는 사이즈들의 옷은 대부분 팔렸거나, 수량이 부족한 옷이죠. 이런 경우 직원 매장에게 언제 물건이 다시 들어오냐고 물어본 다음 해당날에 가시면 해당사이즈의 옷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해당직원에게 눈도장 확실히 찍어두고 물어본다면 원하는 사이즈를 내줄겁니다.^^

다행히 저는 오픈한지 하루밖에 안된 매장인지라. 괜찮은 옷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보통 이런 메이커의 옷을 매장에서도 20~30% 정도 세일을 하는데... 저는 한 70% 싸게 샀습니다. 그것도 세개씩이나..!

오늘 득템한 옷들~!


사실 산책하러 갔다가 마트 들렀지만, 이런 경우는 충동구매했다기 보다는.. 알뜰하게 샀다고 생각합니다. 득템했네요.^^ 가끔 이런데 들려보면 괜찮은 옷들이 군데 군데 숨어있으니..잘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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