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인터넷을 설치하였습니다. 컴퓨터의 위치는 방안쪽 제일 구석에 위치해 있고, 인터넷 선이 들어오는 위치는 현관문 쪽에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지하철로 치자면 인천에서 동두천가는 1호선마냥 긴~ 선이 방안에 들어와 있는 셈인데요.

그러다 보니 벽쪽으로 빙~ 둘러서 들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각선으로 방을 가로지르면 편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선 하나 때문에 엄청 불편하겠지요. 그래서 선정리해주는 클립을 사용해봤습니다.

15M짜리 인터넷선.. 난감한 길이;


제 방에 들어와 있는 인터넷 선입니다. 인터넷 설치 기사분이 넉넉하게 15M정도 끊어 주셨습니다. 엄청 길죠? 한번 꼬이면 풀기 어렵다 그래서.. 잘~ 감아두고 찰칵!

보통 자동차용품 쪽에 많이 있더라구요. 차량내부에 네비게이션의 선정리 용으로 나온 제품인데.. 집안에 긴 선정리 할때에도 요긴하게 쓰이더라구요. 명칭이 뭔지 몰라서 한참 헤맨 결과 눈에 띄게 좋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러 종류가 있더라구요. 나사로 벽에 구멍 뚤어서 고정시키는 클립, 못으로 고정시키는 클립, 양면테이프로 고정시키는 클립등등.. 저는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시키는 일명 '메탈클램프'라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선정리를 도와줄 제품 '메탈클램프'


이것이 이번에 구입한 메탈클램프 입니다. 네이게이션용 선정리 제품으로 나왔지만 잘 활용만 한다면 다방면으로 유용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뒤쪽에는 얇은 스펀지가 있고 매끄러운 부분을 손톱으로 떼면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앞에 있는 철 부분은 쉽게 구부릴 수 있어서 선을 쉽게 감을 수 있습니다.

근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려니 이것과 비슷한것이 6개에 2000~3000원 선 이더라구요. 인터넷에서 80개에 6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배송비는 까지 합쳐도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샀네요.

간단히 정리된 선들 (벽에 메탈클램프를 붙이고 선을 감아두면 끝~)


 최대한 방바닥에 안 닿게 하려고 꼼수를 부렸습니다. 벽에 손상이 안가게 하려고 벽지위에다 붙였습니다. 나중에 떼어낼 때에는 클램프를 따라서 벽지에 살짝 칼집을 낸 다음에 떼어내면 별로 티도 안납니다. 칼집을 안내고 그냥 떼어내면 벽지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80개 정도가 되니 아끼지 않고 마구 사용해 주었습니다. 특히 'ㄱ'자 커브길에는 조밀하게 붙여두어야 덜렁거리지 않으니 아끼지 마세요.^^ 한번 붙이면 떼기 힘드니 첫 위치를 잘 잡아 주세요.

베란다 문을 따라서 메탈클램프를 붙어고 선을 연결해 두었습니다. 일정간격으로 붙인 다음에 선이 구부러져서 튀어나온 부분에는 몇개 더 붙여주셔도 됩니다. 이런식으로 벽면을 따라 방을 한바퀴 돌고 돌아서 컴퓨터 위치까지 도달했습니다.

[활용] 케이블선을 감아도 될만큼 넉넉한 길이, 넥타이 정도는 견딜만하네요.


옷장에 넥타이 거는 곳이 없어서.. 넥터이걸이로 활용해봤는데, 충분히 무게를 감당하네요. 유선TV케이블선 정리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감싸는 부분이 깁니다. 너저분한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꽤 유용한 제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