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오늘'을 보낸 사람들] - 옥탑방 한달 살아보니,이런점은 나쁘다 이란 글에서 옥탑방에 대해 느낀점중 단점을 몇가지 적어봤습니다.
이는 제가 살고 있는 옥탑방에만 국한된 단점일 수도 있으니.. 위 글을 보시고 옥탑방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생기셨다면 버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느곳이나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으니까요. 만약 제가 2층에 살고 있고 옆방과 윗방에서 매일 쿵쿵대고, 밤새도록 친구들과 술을 먹는 다면, 저는 당연히 그방을 나오고 싶을 것입니다.
이제 옥탑방 생활 한달째에 접어드는 초보 옥탑방 고양이로써.. 몇년째 옥탑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피래미에 불과 할 지도 모르지만.. "엉덩이가 방에 붙어서 안떨어질 정도?"로 제법 익숙해진 터라.. 단점과 장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일전에 단점을 적었으니.. 이제는 장점을 적을 차례네요.
이전부터 옥탑방에 대한 왠지 모를 로망이 있습니다. 닫힌 공간이라기 보다는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부시시한 옷차림으로 일어나서 옥상에 나가서 대로변을 바라보며 양치질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고, 옥상에 마련되어 있는 평상에 둘러 앉아서 늦은 여름밤에 오손도손 둘러 앉아 수박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는 장면을 많이 상상하게 되는데요. 저도 이런 상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여러 드라마에서 옥탑방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줄거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된 정다빈양이 나왔던 <옥탑방 고양이>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아얘 주인공의 거처를 옥탑방으로 지목을 했고요,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사는 곳도 옥탑방이 었습니다.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인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현빈의 집도 옥탑방이 었지요? 그사세를 제외하고 <옥탑방 고양이>와 <파리의 연인>은 모두 여름에 촬영이 된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네요.
옥탑방 주변은 대부분 시야가 트여있기 마련입니다. 그 말은 나를 보는 시선이 없다는 얘기도 될 수 있겠죠. 창문이 열려있든 닫혀있든 무신경하게 된것 같습니다. 3층까지만 해도 앞 건물의 창문으로 방이 보일 수 있지만, 제 방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제방에 국한된 것일 지도 모르지만, 몇달전 방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봐둔 옥탑방들은 대부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정도 였습니다.
예전에는 샤워하고 화장실에서 물기를 모두 닦고 나왔는데.. 이제는 물기만 대충 닦고 나와서 말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방바닥에 누워서 인터넷을 하거나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몸이 다 말라있더라구요. 저번에는 인터넷으로 TV를 틀어두고 보다 한시간이 지난 적도 있습니다. (이래서 감기가 걸렸건가;;?)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샤워를 끝내고 샤워가운만 걸치고 나오는 장면을 많이 봐서, 저도 처음엔 호기심에서 시작해 봤는데요. 이제는 제법 익숙해 졌습니다. (만에 하나 지인이 연락없이 쳐들어 올지도 모르니 현관문만은 꼭 잠그는 센스~)
얼마전 ['오늘'을 보낸 사람들] - 이사온 7평짜리 옥탑방은 나만의 팬트하우스 라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전부터 오후까지 방안 구석구석 들어오는 햇볓은 정말 좋았습니다.
빨래도 금방 마르고, 무엇보다 '눅눅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오후 5시 전후로 노을이 질때면 붉은 조명을 켜둔 듯한 방은 겨울에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여름이 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낮에 달궈질 대로 달궈진 지붕과 벽면에도 모자라서 창문 커튼 사이로 꾸역꾸역 들어와 방안온도를 후끈~ 달궈주는 햇볕이 정말 반가운 존재일까? 하는 반문도 해보곤 합니다. 겨울인데도 낮에 방온도가 아래층보다 1~2도 높은 걸로 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는 제가 살고 있는 옥탑방에만 국한된 단점일 수도 있으니.. 위 글을 보시고 옥탑방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생기셨다면 버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느곳이나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으니까요. 만약 제가 2층에 살고 있고 옆방과 윗방에서 매일 쿵쿵대고, 밤새도록 친구들과 술을 먹는 다면, 저는 당연히 그방을 나오고 싶을 것입니다.
이제 옥탑방 생활 한달째에 접어드는 초보 옥탑방 고양이로써.. 몇년째 옥탑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피래미에 불과 할 지도 모르지만.. "엉덩이가 방에 붙어서 안떨어질 정도?"로 제법 익숙해진 터라.. 단점과 장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일전에 단점을 적었으니.. 이제는 장점을 적을 차례네요.
아직 깨지지 않은 옥탑방에 대한 로망
이전부터 옥탑방에 대한 왠지 모를 로망이 있습니다. 닫힌 공간이라기 보다는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부시시한 옷차림으로 일어나서 옥상에 나가서 대로변을 바라보며 양치질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고, 옥상에 마련되어 있는 평상에 둘러 앉아서 늦은 여름밤에 오손도손 둘러 앉아 수박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는 장면을 많이 상상하게 되는데요. 저도 이런 상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여러 드라마에서 옥탑방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줄거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된 정다빈양이 나왔던 <옥탑방 고양이>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아얘 주인공의 거처를 옥탑방으로 지목을 했고요,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사는 곳도 옥탑방이 었습니다.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인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현빈의 집도 옥탑방이 었지요? 그사세를 제외하고 <옥탑방 고양이>와 <파리의 연인>은 모두 여름에 촬영이 된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네요.
주변 시선을 인식하지 않아도 되어 생긴 샤워후 습관
옥탑방 주변은 대부분 시야가 트여있기 마련입니다. 그 말은 나를 보는 시선이 없다는 얘기도 될 수 있겠죠. 창문이 열려있든 닫혀있든 무신경하게 된것 같습니다. 3층까지만 해도 앞 건물의 창문으로 방이 보일 수 있지만, 제 방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제방에 국한된 것일 지도 모르지만, 몇달전 방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봐둔 옥탑방들은 대부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정도 였습니다.
예전에는 샤워하고 화장실에서 물기를 모두 닦고 나왔는데.. 이제는 물기만 대충 닦고 나와서 말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방바닥에 누워서 인터넷을 하거나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몸이 다 말라있더라구요. 저번에는 인터넷으로 TV를 틀어두고 보다 한시간이 지난 적도 있습니다. (이래서 감기가 걸렸건가;;?)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샤워를 끝내고 샤워가운만 걸치고 나오는 장면을 많이 봐서, 저도 처음엔 호기심에서 시작해 봤는데요. 이제는 제법 익숙해 졌습니다. (만에 하나 지인이 연락없이 쳐들어 올지도 모르니 현관문만은 꼭 잠그는 센스~)
잘드는 햇볕은 겨울에는 장점, 여름에는 단점?
얼마전 ['오늘'을 보낸 사람들] - 이사온 7평짜리 옥탑방은 나만의 팬트하우스 라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전부터 오후까지 방안 구석구석 들어오는 햇볓은 정말 좋았습니다.
빨래도 금방 마르고, 무엇보다 '눅눅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오후 5시 전후로 노을이 질때면 붉은 조명을 켜둔 듯한 방은 겨울에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여름이 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낮에 달궈질 대로 달궈진 지붕과 벽면에도 모자라서 창문 커튼 사이로 꾸역꾸역 들어와 방안온도를 후끈~ 달궈주는 햇볕이 정말 반가운 존재일까? 하는 반문도 해보곤 합니다. 겨울인데도 낮에 방온도가 아래층보다 1~2도 높은 걸로 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관련글
'옥탑방 자취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탑방에서 본 보름달, 구름도 비켜주네 (8) | 2009.02.09 |
---|---|
옥탑방 생활 한달째 (1), 이런점은 나쁘다 (26) | 2009.02.04 |
밤에는 화장실물 내리지 말라달라고요? (13) | 200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