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만제로를 보는데 얼굴이 자동으로 찡그려 졌습니다.
불만제로를 즐겨 보는 이유는 시사 고발성이 강하고 항상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재도 국민들이 쉽게 접하는것들이나 필수품들을 위주로 다루기 때문에 더욱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기 전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를 하고 보는데.. 어제 방송에서 본 중국산 고춧가루.(일명 다대기.혼합조미료)에 관한 내용은 너무 하더라구요.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김치전문인이 나와서 직접 국산고추가루와 중국산다대기로 김치를 해서 주부님들께 맛좀 보라고 권하는데 주부님들은 한결같이 중국산다대기로 담근 김치는 쓴맛이 나고 군내가 난다고 합니다.

문득 작년에 저희집 김치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그때 같이 김장을 해서 직접 속도 넣어 만든 김치였습니다. 겉절이를 해서 바로 식사를 했는데 왜이리 쓴지.. 그리고  담근지 일주일정도 지난 김치는 군내가나서 도저히 못먹겠어서 김치한통을 그냥 버린적이 있습니다. 물론 김치볶음도 해보았지만.. 군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불만제로를 보니 아마 작년에 중국산 고추가루를 사온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런 중국산다대기를 속아서 사서 김치를 담고 그것을 먹었다는게 화가나네요.

중국산 다대기(혼합조미료)의 정체는 무엇인가?

말그대로 혼합한것입니다. 고추가루는 반도 안들어(39%) 가고 찐밀가루와 무슨나트륨등등이 들어갑니다. 위 재료를 모두 섞으면 흰색빛이 돕니다. 빨간색이 안나는거죠. 그래서 넣는 것이 바로 색소인데요. 파프리카색소라고 하는데 이걸 넣고 섞으면 한국인이 좋아 하는 붉은 빛이 난다고 중국인들이 말하더군요. 한국인은 고추가루 볼때 색깔을 먼저본다나?; 공장 한켠에 연구실이라는 곳에서는 이것저것 섞어서 고추가루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색소보다 더 문제시 되는것은 바로 곰팡이낀 말린고추를 그대로 사용
게다가 공장은 너무너무 지저분!



가을 고추를 말릴때 햇살이 안좋거나 약간 습해도 군데 군데 곰팡이가 피는것을 보셨나요? 색깔이 희끄무리하게 변한 부분을 찢어보면 안쪽에 흰곰팡이가 핀것을 볼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그런 고추들까지 다~ 한국에 수출했습니다. 어이 없습니다. 사람이 먹는 고추가루를 때낀듯한 포대에 담지를 않나, 그것을 그냥 밟고 다니질 않나;;
등급조차 매길수 없는 저질말린고추들이 작업장 밑에 떨어져 있으면 빛자루로 쓸어 담아가지고 한국에 보낼 작업을 한다고 하니;; 한국을 완전 무시하는거죠.


"가격을 맞추다 보니까.. 어쩔 수 없다고?" 그럼, 국민건강을 가격에 맞춘건지 묻고싶다.
그것을 수입하는 한국인들이 더 문제.!

어느 기준에 가격을 맞춘다는 건지.. 한국 수입업자들의 변명에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다 알면서 쉬쉬하는 모자이크뒤에 그 얼굴을 보고싶네요. 게다가 한국업자들은 색소를 넣어 달라고 부탁까지 하기도 한다니.. 중국의 멜라민만 욕할 것이 아니라 저런것을 알고도 수입하는 소수의 그들부터 혼을 내줘야합니다. 결국 돌도 돌아 자신에게 돌아올 화살을 왜 굳이 활시위에 꼽아 당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고추가루는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필품입니다. 저렇게 만들어진 고추가루가 작년 한매 4만2천여톤이 한국에 들어왔답니다. 진짜와 섞어쓰면 전문가도 구별못한다는 중국산 다대기. 한국을 무시하는거죠?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는 어디까지 추락하는건지.. 그 끝이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