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밤에 잠이 안와서 해피투게더를 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김C와 유진,이동욱씨가 출연했었는데 김C입담이 얼마나 웃기던지 잠다깨더라구요. 나름대로 원고,투고,쓰리고,독박으로 순서를 붙여봤습니다. 제가 김C를 운여겨 봐서 그런지 유난히 카메라에 많이 클로즈업 되더라구요.

원고~김C의 사장님의 건망증과 고스톱실력 얘기의 입담과시로 웃기고~

김C하면 편안한 인상이 매력적이지 않나요? 혹은 피부가 더럽다, 머리손질도 안한다. 등등 나쁘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저런 외모가 편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풋풋한 시골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들지 않은 외모입니다.

김씨가 예전에 일했던 인적드문 산골에서 벌어진 사장님과의 일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건망증이 심하셔서 남의트럭을 몰고오는줄도 모르고, 자기 가게를 못찾아 몇번이고 지나쳤던 일등.. 특히 고스톱 일화에서는 정말 쓰러지더라구요. 똥 4장을 들고 일일이 하나씩 내고 하나씩 먹고.. 건망증이 심하셔서 그렇답니다. 예전에 MBC 아침드라마에서 특이한 부부편에 나오셨다는데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투고~ "흠말레로 흠아야야~" 신곡 노래로 흥겨움을 더하고~
1박2일에서 김C가 노래하는 모습은 종종 봐왔습니다. 그만의 특이한 단조로운 멜로디와 가사는 컨트리송 같은 고전적인 느낌과 단순한 느낌을 전해주는게 특징이죠.

김C 이번에 주문이라는  <미신>이라는 노래로 MC와 게스트를 흥겹게 만들었습니다. 보통 신곡들고 나와서 한소절만 짧게 불러주는 모습과는 달리 김C는 아예 꽁트를 새로 짜와서 프로그램속에서 튀지 않고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거부감이 안들더라구요. 노래도 역시 좋았습니다.






쓰리고~ 그동안 얼마나 억울했을까? 숨겨둔 점프 실력 입증하고~
김C가 항상 말하죠. 자기 장기는 점프라고. 남들보다 높게 뛴다고 하는 장면을 1박2일에서 많이 봤습니다. 다른 맴버들은 에이~ 하면서 그정도는 누구나 하는 점프아니냐~? 하면서 우스개 섞인 야유를 보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입증되었네요. 이동욱 빼고는 김C만큼 못뛰더라구요.

다른 게스트들이 일부러 낮게 뛰었는지 모르겠으나 김씨가 점프를 뛰자 천장에 머리가 닿는겁니다. 점프실력은 가수에게 아무 재능이 없다고 하자 김C가 공연할때 점프는 꼭 필요하다 하면서 되받아치며 웃은게 생각나네요.


독박~ 아쉬운점도..
하팔 이동욱이 눈물 글썽이며 옛날 어머님얘기 하는데 웃음포가 터진게 문제.

이동욱이 옛날에 촬영중에 겪었던 재미난 일화를 설명하는데 "못온다고~" 마지막 대사에서 모두가 박장대소하며 웃고있는데.. 하필 뒷얘기가 이동욱의 가슴이픈 예날예기였죠.

여기서 김C의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웃음은 전염된다고들 하죠? 유재석,박미선,윤종신 너나 할거 없이 피식피식 대는데 정작 이동욱씨의 그 얘기는 저도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설상가상으로 카메라는 김씨만 자꾸 클로우즈업 해줘서 이동욱씨의 눈물글썽이는 옛얘기에 집중을 할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웃음보 터진건 뭐라 할 수 없지만.. 편집을 잘해주셔서 이동욱씨에게 초점을 가게끔 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반짝이는 피어싱도 눈에 자주 띄던데..김C가 얼굴 문지르며 웃음을 참으려 할때 피어싱한거 저거 찢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김C의 입담이나 예능에 적응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것 같아서 다시한번 김C라는 사람을 보게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