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동잎춤'이 인기입니다. 1박2일에서 첫선을 보이더니 이제 쇼프로 이곳저곳에서 따라하더군요.


이 춤은 정신줄을 놓아 버린 춤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오~독립"을 외치다가 갑자기 눈을 까뒤집고 흰자위만 보이면서 춤을 춥니다. 얼굴에는 초등학생들이 장난 칠 법한 그런 화장을 하고 나옵니다.


이 춤이 나오면 방청객이나 객석에서는 대 환호를 하는데.. 초반에는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계속 보니저는 이 춤이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정신줄을 놓아버른 사람"이 언제부터 놀림거리가 대고 웃음의 대상이 되어버렸을까요?
 제 친적분 중에도 치매가 와서 몇년 고생하시면서 돌아가신 분이 계십니다. 일명 그들이 말하는 '정신줄을 놓아 버린 사람' 중에 한분이셨죠. 그런데 오동잎 춤을 볼때면 그분을 우롱하고 비하하고 웃음꺼리로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채널을 돌려 버립니다. 경험한 저로서는 저런 표정으로 춤을 보는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 상황을 경험한 다른 가족 분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치매인구 100만 시대입니다. 그 가족들이 당하는 고통까지 생각하면 100만이 아니라 그 배도 넘겠지요. 비단 치매뿐만이 아니라 흰자위 돌아가는 모양은 갑작스러운 경련으로 거품물고 쓰러질때 많이 보였던 장면입니다. 제발 그런것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네티즌은 1박2일 시청자게시맢에 오동잎춤을 아래와같이 표현했습니다. 정말이지....; 위경우 가족분들에게 욕먹을일입니다.
다음번에는 목발집고 나와서 절뚝 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실건가요?

1박2일 시청자게시판

1박2일 시청자게시판



제작진도 어린이에게 무서울법 한점은 인정.
한 가정에 들어가서 무뚝뚝한 어린이를 보면서 "어린애가 무서울 법도 한대 울지도 않는다." 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제작진들도 오동잎 춤이 어린이에게 무서울 것이다 라는 사질을 인지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왜 회를 거듭할 수록 계속 이 춤을 내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쇼프로까지 건너가서 말이죠. 1박2일에서 히트를 치더니 이제는 타 쇼프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제 타 쇼프로에서도 볼수 있다.-_-a;



공포영화 연상시키는 모습


공포영화를 쇼프로처럼 보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저역시 공포영화를 즐겨보는 이유기 그 공포영화의 스릴감 때문이 거든요. 위 사진은 공포영화중 엑소시스트와 새벽의 저주의 한장면입니다. 다들 한결같이 흰자위만 보이면서 혐오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런 모습을 쇼프로에서도 봐야 한다는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