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이 꽤 뜸했죠? 나름 인생에서 큰 투자를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라, 요 며칠 틈틈히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돈은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는 명언을 가슴에 새기면서.. 제 인생의 노후를 준비할 한가지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달넘게 준비하고 공부한게 바로 연금보험이죠.

 

 

요즘 연금보험에 대한 광고도 많이 나오고 있고, 친구들도 이런데 관심이 많아서 모이기만 하면 다 돈 관련 이야기들 뿐... 특히나 제가 취약했던 부분이라 귀가 쫑긋~ 하더군요.

 

제 스타일상 인터넷에서 단돈 만원짜리 물건을 구입하려고 해도, 기본 3일은 가격비교하고, 성능 벤치마킹 글들을 꼼꼼하게 따져보는지라, 이번 연금보험을 가입하는데는 장장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공부를 했네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험, 경제, 대출.. 이런거랑 담을 쌓고 살았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결혼도 생각해야 하고, 집장만에.. 다른 친구들을 만나봐도, 적금은 뭐 들었냐~ 소득공제 어떻게 받냐~ 세금은 얼마나 떼냐~ 요런거에 심심치 않게 관심이 가곤합니다.

 

하지만.... 관심만 있지, 지식이 없으니 참 답답하더군요.

 

인터넷 보험비교 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그쪽 위주로 알아보려고 하자, 어머니는 제가 보험에 관한 정보를 캐는 방식이 못마땅하신지.. 자꾸 보험사로 끌고 가려고만 하시네요;

 

 

 

보험 아줌마  vs  인터넷 보험비교 사이트 , 보험가입 방법도 세대차이 난다.


보험 배테랑 아줌마 vs 보험비교 전문 사이트


예전.. 인터넷이 덜 발달(?)되었던 시절에는 보험설계사 아줌마와의 긴밀한 관계까 필요한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내 보험들을 클릭한번으로 조회가 가능하고, 보험금도 전화, 팩스등으로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으니.. 굳이 내 발품팔아 여기저기 찾아다닐 필요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특정 보험사에서 베태랑 취급을 받는 보험설계사라고 하더라도, 다른 보험회사의 상품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니.. 제가 원하는 답을 얻기엔 한계가 있더군요. 진짜 제가 원하는건 여러보험상품중 제게 딱 맞는 보험을 가입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추천해 주신 보험아주머니의 말씀은 참고만 했지 100% 신뢰하진 않게 되더군요.

 

사실 어머니 세대만 하더라도, 보험은 OO생명의 설계사 아줌마가 잘하더라~ 라며 오프라인쪽 인맥을 중시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속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는 상태라.. 인터넷이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보험비교 전문 사이트의 경우에는 여러 회사의 상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추려서 직접 이메일로 보내준걸 받아보고, 확실히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눈에 들어 온다는 다른 블로거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일단 보험비교사이트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죠.

 

 

 

보험비교 사이트, 정말 '무료상담' 가능한가?


 

그런 보험비교 사이트들이 하나같이 내 걸고 있는건.. 바로 "무료상담" 문구였죠. 다만.. 막상 전화통화를 하려고 하자.. 행여나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나도 모르게 OO보험에 가입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상담링크를 유심히 살펴보니, 주민번호따위는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그쪽 사이트에서 전문상담원이 러브콜을 보내준다고 하길래.. 냉큼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30분 지났을까? 아리따운(?) 목소리를 가지신.. 설계사분이 전화를 주셨네요. 이미 한달전부터 틈틈히 인터넷으로 연금보험에 대해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통화를 한터라.. 미리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꼼꼼히 캐! 물었습니다. 

 

30~40분 정도 통화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아무리 꼼꼼한 사람도 혼자 다 알아본후, 보험지식이 없이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손해보기 십상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지고 가입해야 하는 연금보험의 특성상, 첫단추가 매우 중요하죠. 보험료 납입하는 도중에 미처 검토하지 못한 상품이 더 좋아서, 기존연금보험 해지하려고 하면, 그 손해는 본인의 몫이니까요. 아무튼 보험은 해약하면 손해니, 해약할 마음이 눈꼽만큼도 생기지 않도록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그리기 위해선 꼼꼼하게 준비해야하는게 인지상정이죠.

 

 저는 설계사 분의 꼼꼼한 설명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이 통화가 정말 무료인가.. 그쪽에서 전화를 걸어왔으니.. 나는 통화료도 내지 않고~ 고급정보를 공짜로 듣고 있는건가!" 라는 의심도 들더군요. 물론 그쪽 보험비교 사이트들도 보험가입을 달성시켜야 실적이 오르므로, 가입을 유도시키겠지만, 제 목적은 보험정보 획득! 이라는데 완벽히 촛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그쪽 설계사 분과 확실히 선을 그었고, 그 선을 잘 지켜주시더라구요. 그러니 점점 신뢰성은 높아만 가네요.

 

 

 

보험전문 상담원과의 40여분 남짓 긴 상담을 후, 연금보험 추천상품 견적 리스트를 받아들다.


제가 하도 꼬치꼬치 캐묻고, 이것저것 비교해 달라고 요청하다보니.. 어느덧 30분을 훌쩍 넘기고 있더라구요. 총 40여분 정도의 긴 통화를 통해, 개인의 현재 상황, 투자성향, 월 납입금, 연금개시일시 등을 철저히 분석한후, 나에게 맞는 연금보험을 몇가지 추려서 이메일로 보내주시더군요. 사실 저는 요런게 필요했거든요.~

 

 

이메일로 보내준 이 자료들을 몽땅 프린트 해서, 직접 비교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상담원과의 통화로 감에 잡히는 연금보험 상품은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이 연금보험 추천상품을 몽땅 출력해서 견적을 비교해보니. 받는 금액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더군요.

자칫 어머니말만 듣고 보험사에 따라가서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뻔했습니다.

 

연금보험의 특성이 최소 10년 납입을 바라보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가입해야 한는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기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을 해야 한다는점 다시 한번 강조해도 아깝지 않네요.

 

저처럼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해 확실한 견적을 받고, 꼼꼼하게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