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해피투게더에 티아라의 효민과 지연양이 나왔을때, 효민의 예능 성공담을 들을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청춘불패는 잘 챙겨보지 않는지라.. 효민이 어떻게 예능에서 생존하고 있는지 모른 상태였습니다. 간간히 블로거분들의 리뷰를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을뿐이었죠.

 

그런데, 해피투게더의 효민양의 이야기를 들은 후, 충춘불패를 보니, 딱 답이 나오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효민의 예능 성공담은 차후 예능에 투입될 신입(?)들이 새겨들어야할 바이블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효민의 예능생존 법칙 1, 카메라 단독샷을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가끔 청춘불패를 보면, 궂은일은 죄다 효민양이 하더군요. 추운 겨울날, 다른 맴버들은 방안에서 편하게 만두빚고 있을때, 밖에서 고생하는건 효민양 뿐이었네요. 그땐 그냥.. 미운털 박힌 캐릭터였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다 효민양만의 예능생존법칙의 한 부분이었던 거죠.

 

예능이라는게, 말빨로 먹고 사는 방송인지라, 말로 웃겨서 빵빵 터지기만 하면, 그게 쉽게 쉽게~ 가는 방법이지, 효민양처럼 단독샷을 받기위해 굳을일만 찾아 하는 예능캐릭터도 별로 없을꺼에요. 안쓰러워 보여서 한표 던져주는 동정표인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료 효민양의 예능생존법칙 1단계는 충분한 디딤돌 역할을 했네요.

 

 

효민의 예능생존법칙 2, 병풍도 가려서 친다.


 

효민의 별명이 있다면, 바로 병풍입니다. 예능의 메인급 캐릭터가 아닌, 뒤에서 웃어주고 박수쳐주는 그런 역할이었던 것이죠. 실제로 효민양도 녹화때는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다~ 편집되고 병풍역할 하는것만 방송에 나왔다고 하니, 저라도 어이상실일듯. -_-;

 

하지만 효민양은 여기서 주저 앉지 않고, 센스를 발휘하는데요.~ 꼼꼼한 모니터링을 통해, 지금 방송분량이 많은 캐릭터를 골라, 그 캐릭터의 병풍역할이라도 한다면, 화면에 더 많이 잡힐 것이라는 계산을 했던거죠.

 

그런 효민의 센스는 성공적이었고, 이제 병풍역할이 아닌, 써니와 반반 섞인 통합 캐릭터? 를 만들어 냈네요.~ 이런건 시청자들이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그전에 출연자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안되는 겁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본인의 노력이 필요한거죠. 이점에서 써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효민의 예능생존법칙 2, 소품활용 - 귀여운 도발용 소품인 미니확성기

 

 

어제 청춘불패의 이 방송분을 보고 정말 ㅃ ㅏ ㅇ~ 하고 터졌답니다.ㅋ 그전에도 효민양의 미니메가폰(확성기)를 들고 나왔는지 모르지만, 이 장면을 처음 접하는 저로서는 정말 귀여운 도발 처럼 보였습니다.

 

메가폰이라는게 목소리를 크게~ 멀리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소품이잖아요. 사람이 사는데, 목소리 큰사람이 이기는게 현실이죠. 어제 효민양이 메가폰을 들고 나온건.. 이를 반영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센스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 내 방송분좀 편집하지마" 라는 제작진을 외침이었는지도...ㅋ

 

써니가 웅얼거려서 잘 못들었는데, 푸름이(소) 주려고 배추까지 준비해 왔다고 하죠? 써니와 투샷받으려고 애썼는데, 아쉽게도 이번 방송에선 따로 촬영하게 되었더군요.

 

어찌됐던 어제 효민양이 미니 메가폰을 들고 나옴으로써,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였다면 너무 과찬인건가요? 그래도 티아라 맴버들 중에서 예능 활동량이 제일 많은 효민양인데, 잘 봐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