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 K군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뭔 블로그가 이리도 두서없냐~ 고 하실지 모르지만.. 요즘 자취생 컨셉을 탈피해서 다양한 소재를 글로 올려보려고 꿈틀대는 중이에요. 사실 한가지 컨셉에만 맞추는 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기에... 그래서 이것도 찔러보고, 저것도 찔러보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그런 블로그가 되어 볼까 합니다. 그래봤자~ 일상이야기지만....

 

다시 서두로 돌아가서...~

 

가끔 절친인 K군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로 자취를 하다보니.. 딱히 저녁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거든요. 그래서 한달에 너댓번은 만나 저녁을 먹는것 같네요. 그런데 가끔 K군의 여친인 J양이 동행을 하곤 합니다. 서로 오래전부터 안면을 터온지라.. 서로 부담없이 보는 그런 사이죠.

 

저번엔 셋이 저녁을 함께 먹고난 후, 너무 과식?을 한 나머지, 뱃속에 더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었기에.. 일단 집에가자고 했습니다. K군의 승용차로 이동하여, 일단 저를 먼저 내려달라고 했지요.

 

 

"나 : 잘먹었다~ 담에또보자! 운전조심하구~"

"K군J양 : 그래~ 잘들어가~ , 오빠 안녕히 가세요~"

 

몇발자국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직 출발 안하는 K군, 둘이 뭔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군요.

 

"K군 : 앞(보조석)에 타~"

"J양 : 싫어~ 뒷자리가 편"

"K군 : 앞으로 빨리 와~"

"J양 : 귀찮아~ 그냥 빨리 가~"

"K군 : ㅎㅎ빨리 앞에 타~ . 호~온난다~"

 

그제서야 못이기는 척.. 뒷좌석 문을 열고 나와 보조석에 타는 J양.. 그제서야 K군의 차가 출발합니다.

 

 

K군은 왜 J양에게 앞 보조석 자리로 옮기라고 했을까요~? 


여친을 옆자리에 두고 보고싶어서? 혼자앞만보고 운전하기 심심해서~?
물론 그런이유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아래 이유가 더 클겁니다.

 

 

자동차 좌석에도 급수가 있다?


사실 이건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 내용입니다. 어디서 배운것 같지만.. 이론상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듯한 내용.. 하지만 군대에선 이거 안지켰다간 큰 코다치기도 하지요.ㅋ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사진을 준비해 봤습니다.

 

추가+)
만원짜리랑 오천원짜리 위치가 바꼈다는 의견이 많네요.

음.. 그렇구나~ㅋ 또 하나 배웠습니다. ^_^

 

 

대충 이해가 가시나요~? 자동차 좌석에 따른 급수.. 개인여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은 자동차 내부의 좌석은 이런식으로 순위가 매겨 집니다.(운전수를 포함하여 4인이 탔을때..)

 

물론 가족끼리라면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은 뒷좌석에 태워야 겠지요. 위 좌석배치표는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으로 위치가 바뀔 수 있는 배치표입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K군은 왜 J양에게 앞 보조석자리에 타라고 권했을까요~?


이유는 K군이 J양을 모시는(?) 모냥새가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죠. 보통 K군과 J양처럼 동일급수(?)의 2인이 자동차를 탈때는 운전석과 보조석에 타는게 원칙입니다. K군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만약 J양이 뒷자리에서 계속 뻐팅겼다면 살짝 자존심 상했을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운전수를 포함해서 3인이 자동차에 탔고, 보조석에 타고 있는 한명이 먼저 내렸을대, 뒷좌석에 타고 있는 사람이 앞 보조석으로 자리를 옮겨주는 센스가 필요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