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조한 날씨덕에.. 입술이 다 부르텄습니다. 올해는 이상하게도 남부지방에만 눈이오고 중부지방엔 눈이 안오네요. 지구온난화때문인가;; 암튼.. 이상한 겨울입니다. 

겨울날씨 때문에 추워서 문꼭닫고, 보일러를 틀어대니,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건조해 지는것 같습니다. 이럴땐 제일 편한게 방안에 빨래를 너는 방법인데요.

제 경우엔.. 옥상에 널자니, 날이 추워서 빨래가 꽁꽁얼기도 하고, 이거.. 방안의 습한 공기가 싫어서 옥상에 널어 봤더니..; 빨래가 무말랭이 마냥, 녹았다 얼었다 하는 바람에 쉰내가 폴폴나더군요; 여름에는 옥탑방 옥상에 반나절만 널어둬도 바싹 말라서 빨래 널기엔 참~ 좋았는데.. 겨울엔 빨래뿐아니라.. 옥탑방 자체가 점 그렇네요~;;

방안에 빨래 널때.. 일단은 아래 방법일 미리 체크하고 염두해 두는게 좋을듯 싶네요.


젖은 빨래에서 퀘퀘한 냄새의 원인을 잡자. - 세탁기 청소


일단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를 꺼내서, 실내에 바로 널게되니.. 젖은 빨래의 습기는 방안에 바로 머무르게 되고, 그 습기는 우리몸에 바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제 경우에는 일단, 젖은빨래에서 갖 나온 습기가 그다지 상쾌하지 않습니다. 퀘퀘한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세탁기 안에 있는 거름망을 안갈아 줬더군요; ㄷㄷ.. 아마도 여름에 한번 갈았다고 블로그에 글 올리고 나선 한번도 안갈아 준것 같습니다. (이런!) 일단 세탁기 거름망을 깨끗이 청소해주니.. 다음번 빨래에는 퀘퀘한 냄새가 어느정도 사라진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냄새가 나는 이유는 세탁기 안 안보이는 곳 구석구석에 낀 이물질들 때문인듯 싶네요. 이거.. 초보자에겐 너무 과한 작업이라.. 전문가를 불러야 할지;;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일단은 세탁기 자체를 청소하는 세제를 사다가 돌려봐야 겠네요.)


실내 환기는 옵션이 아닌 필수!


젖은빨래에서 나온 습기는 실내습도를 높여주어.. 코막힘이나 자다가 켁켁~대는 증상?을 막아 주는데요. 가끔 빨래 양이 많을때는 방안습도가 너무 높아져서.. 뭔 사우나 온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아파트 살때는 못느꼈었는데;; 요 조막만한 자취방에서는 빨래 몇개만 널어도 습도가 쑥쑥 올라가네요. 이걸 습도의 과잉공급이라고 하나요? ㅎㅎ;;

한번은 옥상에서 초벌건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 요즘 건조주의보니깐, 일단 옥상에다가 잠깐만 널어두자~"

그런데 한시간 후... 빨래 상태를 확인하러 가보니;; 이게 꽁꽁얼었더군요; ㄷㄷ... 나름 아이디어를 짰었는데;; 언 빨래는 방안에서 엄청난 사우나효과를 발생시키면서 녹더군요.

암튼~ 실내에 빨래를 널때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어.. 실내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섬유유연제는 평소의 반만..


실내 습도가 높다보니.. 섬유유연제의 특유의 향이 자꾸 코를 찌르더군요. 젖은빨래에서 나는 섬유유연제의 향은 마른빨래에서 나는 그 향과는 좀 달랐습니다. 뭔가 인공적인 향. 하루종일 맡으면 머리가 아플것 같은 진한 향이랄까요?

평소에 섬유유연제 뚜겅으로 2~4컵 정도 넣는데.. 방안에 빨래를 널때는 한두컵만 넣고 있습니다.

마른 빨래에서 나는 냄새는 약할 지 몰라도, 일단 젖은빨래에서 나는 요 섬유유연제 냄새는 많이 줄었습니다.

이게.. 방안에 널어두어도 마르는데 2~3일 걸리니.. 3일째 되는 날은 거의 가구취급을 받는군요 ;; 방가운데 빨래 건조대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익숙해집니다.;; 한마디로 널기만 하고 개질 않는 다는 거 ;; ㅎㅎ 빨래 건조대가 이래서 옷걸이가 되나 봅니다. 내일은 꼭 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