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엄뿔의 여인천하 8인8색을 쓰면서 빼놓은 부분이 있어서 아쉽더라구요. 원래 김희령씨(미세스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그러면 나머지 분들이 아쉽고해서.. 총 4분에 대해 작성하려합니다. 조연분들이라 드라마 5개를 다시보기해서 어렵게 화면을 캡쳐했습니다. 이분들은 주연만큼 드라마를 빛내주셨습니다.
엄마가 뿔났다 ost중 유승찬의 - 햇살이 눈부신날에 를 다음블로그(http://blog.daum.net/goodpplz) 에서 들어보세요.^^ (다음플레이어 설치해야 합니다.) 좋아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미세스 문 - 아이처럼 천방지축 날뛰는 고은아를 다독여주는 어머니같은 존재

미세스 문

미세스 문


엄뿔에서 미세스 문은 단순 가정부역할이 아니라 고은아네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했던것 같습니다. 언제나 단정하게 머리를 빗어 뒤로 묶고, 모든음식에 대해 척척박사!, 거의 완벽을 추구한는 미세스문.. 비록 가정부이지만 그녀의 역할은 가정부 이상이었습니다. 가끔 인생의 선배로서 고은아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하기도하고, 아이처럼 천방지축 날뛰는 고은아를 다독여주는 어머니같은 존재였습니다. 베끼랑도 앙숙이죠. 하도 미세스문~미세스문~ 하고 부르니까 베끼가 그걸배워서 자기가 미세스문을 부른다는;; 거의 매회 출연하면서 단순가정부역할이 아닌 고은아 집안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삼석이 부인 - 톡~쏘는 그녀의 연기는 해파리초무침처럼 시큼새콤~

삼석이 부인 하유미

삼석이 부인 하유미


그녀가 등장할때는 벌써 요란합니다. 대문밖에서부터 "형님~~~ 저와쏘요~" 하며 등장하죠, 옷은 또 좀화려합니까? 형형색색의 옷들을 입고 나타납니다. 여러분들은 친척분들중에 이런분 없으십니까? 저희 친적중에 이런 스타일의 고모 한분계셔서.. 보는내내 그 고모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녀는 고은아랑은 뭔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색깔이 있는것 같습니다. 상류층이지만 세상물정을 알긴 안다고 할까요? (하긴 고은아가 세상물정에 무척 어두웠죠.)하지만 그녀는 고은아보다 더 강렬했습니다. 벌써 목소리톤이 도레미파솔라시~시? 시 정도.. 외국에 살다온 설정을 살린건지.. 발음에 R발음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형뉨~" , "아니줘~" 글로 그녀의 발음을 쓰려니 잘 안되네요.ㅎㅎ. 그녀가 매회 나왔더면 드라마가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가끔 한달에 한두회 출연해준것만으로도 톡~쏘는 연기를 보여준것만으로도 그녀의 역할은 매우 해파리 초무침처럼 시큼새콤했습니다. ^^



나변 시어머니,소라네 할머니 - 초식동물같은 온화한, 봄눈 녹이는 봄햇살같은 성격

나변 시어머니,소라네 할머니

나변 시어머니,소라네 할머니


누가 그랬던가요? 사람을 육식동물과 초식동물로 비유하자면.. 당신은 초식동물이라고.... 매우 온순하고 착하고 어디하나 모난곳 없는 그런 성격의 캐릭터였습니다. 얼마나 성격이 좋던지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에는 결혼 못시킨다는 한자의 얼음장같은 마음을 봄눈 녹이듯 한번에 사르르~ 녹여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대화법중에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할때는 고개를 끄덕이는 버릇?(설정?)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온화하고 순하지만 세상을 둥글게 사는 그녀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석이네 일도와주는 아주머니 - 또박또박 교과서 읽는듯한 대사로 드라마에 자연스레 묻었다.

나변 시어머니,소라네 할머니

나변 시어머니,소라네 할머니


무슨인연이 깊은지 몰라도 이석이네 집에 같이 살면서 식구처럼 지내는 아주머니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이석이가 "자네~", 은실이가 "아주머니~" 이렇게 불러서 .. 저도 그냥 아주머니라고 썼습니다. 교과서처럼 또박또박 말하는 대사에서 편함을 느껴지는것은 무엇일까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또박또박 말하는 대사가 그녀의 캐릭터가 드라마상에서 절대 튀지않고 자연스레 묻어가게 했던것 같습니다.



소라 - 꼬마애 아니에요~ 속은 능구렁이 할아버지에요 ~

소라

소라


소라. 드라마 스토리상 없어서는 안될 주연급이었죠.ㅎ 어린게 얼마나 연기를 잘하던지.. 어떨때는 얄미워서 꼬집어 주고 싶다가도 어떨때는 무릎꿇고 감싸안으며 같이 울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초반에는 자신의 마음을 절대 내색을 안하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문을 열고 나변(나영수)에게 한걸음한걸음 다갈때는 제 마음이 다 뿌듯하더라구요. 책을 좋아하고 DVD를 좋아하고 게임은 싫어하는 우리네 꼬마여자애 모습을 대변했던것 같네요. 하지만 어리다고 무시했다가는 큰코다친답니다.ㅎㅎ
속은 능구렁이 할어버지 같으니까요.ㅎㅎ


유승찬의 - 햇살이 눈부신날에 ost 들어보세요. 블로그에 달려고 샀는데 티스토리에는 안달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