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유산에 등장하는 세 여자들이 있습니다. 처음엔 환이 할머니가 주 축이 되어 돌아갔자만, 중분부 부터는 이 세여자들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네요. 백성희, 그녀의 딸, 그리고 고은성...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족이었다는 점이고, 지금은 서로 감정대립이 극에 달아 있다는 점, 그리고 뺐고 뺐기는 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는 한가족이었던 그녀들이 이제는 갈등의 중심에서서 감질나는 연기를 보여주는데요.


   백성희, 그녀는 빈틈없는 치밀한 계산적 악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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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희가 무서운 이유는 빈틈이 없는 악녀이기 때문입니다(아직까진 탄로나진 않았죠. 의심만 갈뿐~) 그것도 조용히 뒷일을 꾸미는 악녀. 그래서 그녀의 웃음 하나, 말투 하나 에도 치가 떨립니다. 찬란한 유산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행에는 백성희라는 캐릭터가 끼어 있어 있다는 사실!

찬란한 유산의 갈등구도에는 고은성의 동생의 행방불명, 고은성과 그녀의 어버지의 결별, 고은성과 유승미와 선우환의 러브라인, 거기다가 그들의 결혼 후 유산상속문제까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있는데.. 이 모든 사건에는 백성희가 끼어 있죠.

그녀는 고은우를 버렸고, 남편 고평중과 고은성을 갈라 놓았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딸 유승미의 결혼문제와 겹친 선우환의 유산문제까지.. 선덕여왕의 고현정이 인위적인 사극형 악녀라고 치면, 백성희는 현실 속의 악녀 캐릭터 이기 때문에 그녀의 숨소리 하나가 더 거칠게 느껴지는 군요.

예고편을 보니 고은성과 자신의 관계를 먼저 폭로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선수를 치는 건가요?-_-; 정말.. 백성희가 들고 있는 방패는 얼마나 두꺼운것일까요.. 아무리 공격을 가해도 뚫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녀의 방패를 뚫을 창을 들고 나타날 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왕자님일지~ 아니면 기대치 못한곳에서 터져줄지.. 백성희의 방패를 뚫어야 속이 시원할텐데.. 아직까진 너무도 먼 길이네요.


   유승미, 언제까지 갈팡질팡 할것인가?


그간 유승미를 보면서 그녀의 중립적인 태도에 지루함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서서 갈팡질팡 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쩌면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진정한 인간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라도 욕심이 있을테고, 자기것을 빼앗기고 싶진 않겠지요. (참고)

그녀는 지금 고은성에게 선우환을 빼앗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니 벌써 고은성에게 반은 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네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이 생각하는 남자를 빼았긴다는 것은 결혼적령기의 유승미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상처가 될지도...

'언제까지 아파하고만 있을텐가.. 언제까지만 입다 물고 있을텐가~'. 유승미가 입을 여는 순간 드라마는 아마 종영을 앞두고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찬란한 유산의 모든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키(Key)이기 때문이죠.


   고은성,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는 주범.


찬란한 유산의 히로인 고은성은 시한폭탄 같습니다. '나는 착하니까, 착한 행동만 해야해, 절대 할머니에게 말해서는 안되고, 선우환은 유승미 너 가져~, 내 목표는 새엄마였던 백성희가 피눈물을 흘리는 것뿐..' 유승미가 보조키라고 하면 그녀는 현관문! 고은성이 입만 열면 뻥~ 터질텐데.. 자꾸 덮어 두기만 하고 있네요. 이구~

우연히 아버지가 생명보험을 들어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고은성이 이번에도 유산을 받을거니 그 돈은 새엄마 가지라며 큰소리를 치던데..

고은우 사건때도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다며 흐지부지 되었는데 왜 자꾸 덮으려고만 할까요. 자꾸 사건을 덮어 버리는 바람에 시청자들은 애가 타는군요.

게다가 두 남자의 마음을 꿰차고 있는 주범(?)이기도 하지요. 어찌보면 찬란한 유산내에서는 남자복이 제~일 많은 캐릭터네요. 노장 여성캐릭터 들은 모두 혈혈단신이고, 젊은 캐릭터 들도 환이 여동생은 짝사랑, 유승미는 이제 삼각관계이구요. 이승기가 이번 드라마로 호감도 최고조에 오른 이상, 환은성 라인이 이루어질 확율이 높겠지요.


   감질나게 하는 찬란한 유산


새엄마와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고평중(아부지)은 고은성을 두번이나 지나치고~ 고은우는 벌써 안전지대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조심스레 한발짝~ 한발짝씩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찬란한 유산. 최대의 장점은 스토리가 완벽에 가깝다는 점. 그리고 캐릭터들이 너무 잘 살아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뭐~ 애청자다 보니 딱히.. 굳이 뽑는다면 엉킨 갈등구조 속에서 시청자들의 애를 너무 태우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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