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불만제로 "휴대폰의 은밀한 비밀" 편은 예상대로 적잖은 이슈를 불러 왔습니다. 방송전부터 시청자 게시판에는 휴대폰 매업자들의 글들로 뜨겁게 달궈 졌는데요. 일부 판매자나 AS센터의 상술은 찌푸리게 하더군요. 하지만 그중에서는 정직한 분들도 계셨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도 DP제품이라 밝히는 휴대폰을 사봤기 때문에, 불만제로의 방송이 핸드폰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은근슬쩍 넘어가는 부분이 있더군요. 바로 이래와 같은 경우를 당하신 분의 인터뷰입니다. "핸드폰을 샀는데 모르는 사람의 사진이 들어 있었고, 그 사진이 저장된 시점이 핸드폰 출시일 이전이었다는 것" 저도 두달전 같은 경험을 했기에, 유심히 시청하였습니다.  그 당시는 발견하지 못한 부분인데, 불만제로 방송을 보고 다시 살펴보니, 왠걸.. 방송 인터뷰 내용과 같은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방송내용에는 이 부분은 인터뷰만 했을뿐 해답은 없었습니다.


   휴대폰 출시일 이전에 저장된 사진은 언급이 없다?


[인터넷/컴퓨터/IT/핸드폰] - 새로 구입한 휴대폰에 정체모를 사진이.. 이 찜찜한 기분;

올 2월 초, 어머니의 핸드폰을 사면서.. 저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핸드폰에 작년에 찍힌 사진이 저장되어 있던 것이죠. 찝찝해서 대리점에 바로 전화해서 며칠후 바로 바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상한점은 사진이 저장된 날짜입니다.

사진이 저장된 날짜 08.10

핸드폰 출시일 08.11

개통일 09.2


그 당시 구입한 핸드폰 모델은 LG-SH460, 출시일이 08년 11월입니다. 저는 올해 2월에 구매를 했으니 이점은 별 문제가 없지요. 그런데 사진이 저장된 시간을 보니 08년 10월입니다. 핸드폰이 출시되기 1달전에 찍힌 사진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손님이 전시된 핸드폰을 가지고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카메라 기능이 궁금해서 한컷 찍어봤고 제가 그걸 구매했다고 치기엔 사진의 배경이나 저장된 날짜가 수상합니다.


   개통이력이 있던 폰일까?



이전 글이 달린 댓글들을 보니, 누군가 개통을 했었고, 핸드폰에 위 사진을 넣은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폰사진을 컴퓨터로 옮기지, 컴퓨터 사진을 핸드폰으로 옮기는건 드물죠. 게다가 사진은 저장용도가 아닌 테스트 용도로 보이는 사진들이니까요. 바로 교품을 했기 때문에... 확인해볼 길이 없네요.ㅜㅜ


   부품을 재활용한 리퍼비시 제품일까?


'리퍼비시 제품이란? 문제된 제품을 고쳐 새 제품으로 다시 판매하는 제품인데, 가격면에서 20~30% 저렴하다.' 라고 나와 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품을 재활용한 제품 중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휴대폰이 걸린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분명 제조사측에서 리퍼비시 제품이라 알리지 않은 잘못도 있겠지요. 

물론 방송내용처럼 휴대폰 대리점이나 판매점 직원들의 라벨을 붙이고 떼고, DP제품을 새제품이라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꼼꼼이 집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불만제로에서 괜한 영세 업체에만 초점을 맞춰 방송한것도 같구요.

아무튼 이 부분 너무 의심스럽습니다. 휴대폰 2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