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부모님 댁에 잠시 들렀습니다. 습관처럼  어머니의 핸드폰을 보던 중 깜짝 놀랐습니다. 어머니 핸드폰 문자에 G마켓에서 결제 했다는 문자가 연달에 3건이 들어와 있었거든요. 저희 집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저 뿐인지라.. 어머니 핸드폰으로 결제 되었다는 사실에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컴퓨터/IT/핸드폰] - 휴대폰 자동결제, 모르고 당할뻔한 아버지

여전에 아버지께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자동결제되는 무료 경품에 가입하신 것이었기에.. 부주의로 인해 본의 아니게 낚이신 경우지요. 아버지의 사건은 100% 환불 조치로 일단락 지어 졌지만, 어머니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자동결제도 아니고 분명히 몇천원~ 몇만원 어치 물건 결제 대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문자가 왔으니 말이죠.



휴대폰 소액결제 문자 연타에 충격도 연타! 


G마켓에서 휴대폰 소액결제로 11000원, 18600원, 4200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했다는 문자입니다. 그것도 30분 내외 간격으로 말이죠.


요즘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빈번히 일어나는 시기에.. 혹시나하는 생각에 저는 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핸드폰과 같은 복제폰이 있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 핸드폰에 전화를 걸에 벨이 울리는걸 확인한 후, 어머니 핸드폰을 끈 후 바로 통화를 시도해봤습니다만.. '핸드폰이 꺼져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들리는걸 보니 복제폰은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면 이 뜬금없는 문자는 왠일인가요...~

바로 G마켓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봤지만 점심시간인지라..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냥 기달릴 수 는 없었기에 우선 114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 해봤지만.. 그쪽에서도 딱히 방법이 없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0분 정도 지난 후드디어 G마켓 고객센터에 연락이 닿아습니다.

상황인 즉슨, G마켓쪽에 가입된 어떤 남성분이 결제를 했고, 그 분이 사용하던 핸드폰 번호가 우연히 어머니께서 지금 사용하진 번호와 일치했습니다. 그러니 그 분이 결제를 한게 어머니 핸드폰으로 전송문자가 발송이 되었던 것이지요. 어머니께서는 몇달전 새 번호로 핸드폰을 구입하셔셔..완전 새 번호인줄 알았는데.. 누가 사용하던 핸드폰 번호라니..; 그 남성분이 예전 핸드폰을 바꾸면서 G마켓에 가입된 개인정보를 그대로 방치하고 수정을 안해서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G마켓 측에서는 그 남성분께 직접 전화를 걸어 핸드폰번호 수정요청을 한후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더군요. 잠시후..결국. 위와 같은 문자를 받음으로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날 하루도 개인정보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고, 제 이름으로 가입된 쇼핑몰에 들어가서 제 핸드폰 번호가 제대로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족들꺼 다 확인한후 수정해 두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물품대금을 엿본다는것....어찌보면 쉽게 넘길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 물론 구매 당사자가 아닌 사람(저희 어머니 경우처럼)이 이런 문자를 받는 사실도 무척이나 신경이 쓰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자주가는 쇼핑몰에 들러서 혹시나 예전 핸드폰 번호가 들어가 있는지, 본인과 가족들의 개인정보를 확인해보는건 어떨까요~? ^^

 명의 도용이나 번호 도용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오해 마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