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군과 J양은 만난지 2년 째 되는 연인사이 입니다. B군은 한참 연하인 여친인 J양을 만나게 된것인데요. 연하다 보니 아이같을 때도 많고, 성숙한 대화가 잘 안될때도 많아 고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B군의 고민은!?

B군은 얼마전 핸드폰을 바꾸면서 750분 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사용중입니다. 그 친구는 직장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문자보다는 음성통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요금은 항상 부담이지요. 직장일로 통화하는 요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커플요금제 보다 저렴한 약정통화요금제를 사용중입니다.

하지만 여친인 J양은 고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쭉~ 문자 애호가 입니다. 음성통화보다는 숙달된 엄지신공을 이용해서 문자를 보내는걸 더 좋아합니다.

친구가 제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여자친구가 문자를 시도때도 없이 보낸다. 바로 답장 안하면 또 문자 보내고,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다~"

"문자 그렇게 많이 쓰면.. 뭐 문자요금제 들었나?"

".. 걔 한달에 몇개 쓸수 있는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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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개!!? 이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지요; 한달에 저렇게나 많은 문자를 쓰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여자들은 문자를 시도때도 없이 보낸다고 하지만, 살면서 문자메시지로 저렇게나 많이 쓴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소리입니다.

"걔가 한달에 4천개 정도 쓰는데.. 친구들한테 3천개 정도 쓰고. 1000개 정도는 나한테 보내는것 같애. 정말 시시콜콜한것 까지 보내는데.. 답장하기 힘들다."

"야~ 무슨 문자를 4천개나 쓰냐~ 걔도 참~.."

"근데 웃긴건 뭔줄 알아~"

"몬데~"

"무슨 쿠폰 이벤트 당첨되서 문자 천개 더 쓸 수 있다고 자랑하더라.."

" -_-..............그럼.. 오..오천? 5000!!? "

5천개의 문자를 모두 B군에게만 보내는것은 아닙니다. 하루에 40~50개.. 정도 보낸다고 하니..1000~1500개 정도 되겠네요. 제가 옆에서 문자 오는걸 봤습니다. 핸드폰이 쉴새없이 징징~ 거리고 있습니다. 친구 핸드폰을 힐끗보니 뭐 실속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저번에는 답장 안했다꼬 삐지는 바람에;.. 그거 푸느라 혼났다. 지잉~(휴대폰 진동소리) "

"....."

귀찮다고 하면서 키패드 꾹꾹 눌러가며 답장해주는 B군. 하지만 B군의 속마음은 릴레이식의 문자는 그만 보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친구의 이런 얘기를 들으니 가끔은 무뚝뚝해 보이는 제 여친이 고맙군요. 5천이란 숫자얘기를 들었을때 J양 그녀는 진정한 금잔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자갑부 -_-a


+) 저번주에 쓴 글인데 이제야 올립니다. 이유는 다 아실테지요. 이번주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꽤 힘든 한주였습니다. 담주말에는 블로그도 화사하게 색을 입히고, 다시 분위기좀 산뜻하게 꾸며보려고 합니다. 다시 힘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