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양치할때마다 어금니와 그 앞니 사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양치를 할때만 개운하고, 금새 텁텁해 온다. 분명 이와 이가 맞물린 부분이 썩고 있을터.... 아니면 어금니에 크라운 씌워둔것이 예전처럼 다 썩어 문드러 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혹시나 해서, 어금니를 유심히 살펴보니.. 금으로 씌운 부분을 감싸고 있는 잇몸 안쪽이 거뭇거뭇 한것이 보입니다. 또 징조가 시작이 된것입니다. 몇달전에도 송곳니 쪽에 크라운을 씌워둔 치아가 썩어서 부러지는 바람에 엄청 고생해서 뺀 적이 있습니다. [옥탑방/일상/치과 이야기] - 신경치료했던 치아, 1시간 동안 발치해보니.. 송곳니 쪽은 10여년 정도 사용한것 같은데.. 어금니 쪽에 한것은 7년? 정도 사용한것 같습니다. 입 안쪽에 있어서 그런가..? 칫솔질을 깔끔하게 하지 못한 제 탓이지요.

송곳니 쪽은 희끄무리한 사기로, 어금니쪽은 금니로 크라운 시술을 받았는데.. 요 두놈의 수명이 다할 때 보여지는 공통적인 현상이 있습니다.


   양치질을 해도 개운함은 오래가지 않아.


검은색부분이 썩은 진짜 치아 @pplz

저의 경우에는 요즘 들어 양치질을 해도 개운한 감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치약의 상큼한 맛~이나 향이 썩은 금니 안쪽에서 나는 퀘퀘한 냄새에 먹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양치질 중 칫솔이 그 부분을 지날때면 입안 가득 퍼지는 불퀘한 냄새~ 그 냄새 혹은 맛은 입안 가득고인 치약의 상쾌함을 중화(?) 시키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밑빠진 독에 물 붇는 격이란 얘기지요. 보통 수명이 다한 크라운의 모양은 겉은 금이나 사기로 멀쩡하지만 그 안쪽에 기둥역할을 하는 실제 자기 치아는 시커멓게 썩어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그 부분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금새 입안에는 텁텁할 수 밖에 없지요.


   금니와 잇몸의 경계를 살짝 들추면 거뭇거뭇한 것의 정체는?


@wiki

크라운 안쪽의 치아가 썩은 부분입니다. 겉만 멀쩡할 뿐 치아안쪽은 다 썩어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에는 송곳이 쪽에 씌운 크라운은 벌써 작년 부터인가? 잇몸이 들리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잇몸이 삭제 된다고 해야하나? 치아를 덮고 있는 부분이 위로 올라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아와 잇몸사이로 썩은 부분이 쉽게 밖으로 노출되기도 하지요. 언뜻 보면 잘 모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파 쪼가리 하나가 경계선 사이에 끼어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밥을 먹고 난후 그 쪽에 꼭 이물질이 낀다.


저는 이런 느낌때문에 항상 치실작업을 합니다. 물론 크라운때문이 아니라 치아가 벌어져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크라운부위는 시간이 지나면 특히 자주 끼는것 같습니다.다른 부분은 괜찮은것 같은데.. 유독 크라운으로 씌운 부분에 음식물이 낀 느낌이 들어서 입안 전체가 찝찝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신경치료했던 치아, 1시간 동안 발치해보니.. 이 경우는 송곳니 쪽에 크라운으로 씌운 치아는 이렇게 치실작업 하다가 치아가 부러진 경우이지요. 실제로 치실 작업을 하다보면 그 부분에 유독 많이 끼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으로 씌우는 시술을 받기 전에 대부분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신경치료를 하면 신경이 죽어 버리기 때문에 치아가 뿌리까지 썩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처럼, 뿌리까지 썩어버리는 바람에 치아의 뿌리 부분에 닿아 있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만약 이 단계까지 왔다면 뽑을때 저처럼 엄청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라운으로 씌운 치아를 뽑게 되면, 그 부분은 임플란트를 심거니 브릿지 같은 시술을 받게 됩니다. 크라운으로 1보통은 10년은 버틴다고 하니.. 금니의 수명이 다할때쯤이면 미리미리 총알좀 두둑히 준비해둬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