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트가면  행사상품 전시하는 곳은 꼭 들르는 편입니다. 같은 물품을 사더라도 더 싸게 살 수가 있으니 마트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 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맥주도 하나 사고~ 프링글스 라이트도 몇개 사두고~ 음료수는 작은걸로 두개 정도 사두고~ 이것저것 둘러 보는데.. 무심코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가서 들른 코너가 있습니다. 바로 1.5리터 음료를 3개 묶어서 할인판매 하고 있는 코너였는데요. 슬쩍보고 지나쳤는데, 조금 가다가 생각해보니, 뭔가 다른점이 있더군요.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의 용량 차이는?


아래 사진을 보고 두 종류 음료의 차이를 아시겠습니까? 위에 두개는 탄산음료이고 아래 두개는 비탄산음료(?)입니다. 문득 같이 놓고 보니 안에 들어있는 양은 어떨까? 라는 궁금중이 생기더군요.

위:탄산음료, 아래:비탄산?음료


같은 1.5리터 병인데도 오렌지주스같은 비탄산음료는 주둥이 부분까지 가득 차 있는 반면에, 콜라와 사이다같은 탄산음료는 딱봐도 비탄산음료에 비해 용량이 부족해 보입니다. (뒤 성분표기에도 모두 1.5리터 용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같은 1.5리터인데 용량이 다르다?


왼쪽 콜라는 빈공간이 있고, 오른쪽 감귤주스는 가득차있습ㄴ다.


1.5리터 크기의 모든 페트병에는 1.5리터 용량이 들어있다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탄산과 비탄산음료는 용량이 다르게 보일까? 혹시 페트병 자체의 용량이 다른것인가? 아니면 탄산음료가 용량을 빼돌리는것일까-_-? 하는 궁금중이 들더군요.

 

1.5리터 표기


이런 궁금증에 미쳐 버릴때즘~해서.-_-;.... 사이다1개, 콜라1개, 포카리스웨트1개를 구입했습니다. 음료수를 다 먹고난.. 2주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3월 초에 준비했던 포스팅인데, 우선 다 먹느라 시간을 2주나;; 보냈고, 계량컵이 없어서.. 그거 구하느라 몇주 보냈고,, 중간에 깜빡 하느라.. 몇주 보냈고....결국 두달이나 지나버렸습니다...;)


   탄산 vs 일반음료 용량 비교

 

1. 모든 1.5리터 페트병의 용량은 같은가?


실험해본 결과 모두 같았습니다. (콜라, 사이다, 오렌지쥬스, 포카리스웨트중 하나의 빈 페트병에 물을 가득담아 징검다리 형식으로 옯겨봤는데, 같은 용량이네요. 아마도 표준규격인것 같습니다.)
 

2. 빈 1.5리터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우면 얼마나 들어갈까?



약 1.6리터가 들어갑니다. (거의 1.6리터가 들어간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총 3회 실험했음)

1리터짜리 계량컵에 한컵가득 따라 버리고, 나머지 용량을 따라보니 600㎖ 까지 올라오네요.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이 정도는 넘어가도 될 정도로 미비합니다. (물을 가득 채운다는 뜻은 주둥이 부분까지 넘칠 정도로 채운다는 뜻)


3. 결론은?

탄산음료는 정량미달일 것이다라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탄산음료의 양은 정확히 1.5리터였구요. 비탄산음료(오렌지쥬스 같은 음료)가 표기용량보다 60~80㎖ 정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1리터 짜리 계량컵에 하나하고도 딱 반만큼 들어있는 탄산음료


매우 원초적인 실험이지만 그동안 제가 궁금했었던 부분을 확실히 해소해 주었습니다. 탄산음료를 먹으면서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는데.. 직접 실험해 보고나니, 탄산음료는 정량이었고, 비탄산(?)음료들는 더 많은 용량이 들어있더군요. 제 나름대로 궁금증을 풀어준 방법이라 기록으로 남기고자 올립니다. 

저는 믹서기용 컵에 그려있는 눈금자와, 전기커피포트에 글있는 눈금자로 실험해 봤는데,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집에 눈금자가 그려져 있는 계량컵이 있으신분은 한번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