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결혼했어요의 쌍추커플이 드디어 우결을 떠났습니다.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처음의 어색한 사이를 극복하고 단란하고 특유의 입담으로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던것과는 달리 마지막 한라산 정상에서의 이별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우결을 볼때면 현실과 가상의 중간에서 애매한 경계선을 두고 서있어서 약간은 위험한 면이 있지만,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전제하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니  이별후의 감정들은 스스로 잘 정리해주리라 믿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생활하다가 이별아닌 생이별을 해야하니 허전함은 두려움이 될수도 있겠지만 이별이란 위기를 기회로? 삼고아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면 그리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우리결혼했어요가 살기 위해서는 출연자들이 마음의 벽을 열어야 하는게 관건!

우결은 가상결혼생활입니다. 그것이 가상과 현실사이에 애매한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위험해 보이지만 그런 위험을 감안해서 출연자들의 결혼생활이 진지해야 우결이 살아 남을수 있습니다.

솔비-앤디커플이 헤어질때 주변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약간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솔비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알신커플-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팬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물론 프로그램 외에서는 외도?도스캔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램 내외의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 커플의 성공비결은 바로 서로가 마음을 열기 위해서 매우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프로그램 중반 이후로는 스킨쉽도 자주 보여주고 서로에게 마음가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선배커플로 남게된 환요비네와 마르코담비커플

현재 남은 커플중 장기 커플인 크라운제이네를 제외하면 마르코네와 개똥이네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개미커플은 내년 1월분까지만 촬영을 하고 이후로는 하차한다고 하니 장기커플은 마담커플과 환요비커플이 되는군요. 요즘 마르코-손담비 커플이 박차를 가하면서 서로에게 좀더 다가서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반면 개똥이네는 그에 비하면 '아직'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시기에 출연해서 이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환희의 마음이 아직까지 닫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저번주 방송분에서 개똥이가 서방에게 "내 감정의 속도는 빠른데, 서방의 감정의 속도가 느려서 차이가 난다."고 서방에게 말하자 환희도 공감하며 좀더 노력하겠다고 하며 기대를 심어주었지만 아직까지 노력하는 부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시기에 투입된 마르코-손담비커플과 비교해 진전이 더딘 환요비커플

처음에는 그려려니~ 처음이니 어색해서 그러겠지~ 라며 넘기면서 봤는데 계속 발전없는 모습을 보여주니 보는사람 입장으로는 점점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이달부터 마르코네커플이 업그레이드된 관계를 보여준반면 환요비커플은 웨딩설정샷외에 별다는 진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커플송에서도 개인적으로는 Endless Love처럼 멋진 화음을 기대했건만.. 약간 실망했습니다. 진지한 모습보다는 개똥이~개똥이 하며 장난치는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커플송을 만들긴 만들었지만 미션인 '부부티를 내어라'를 제대로 수행한건지는 의문입니다.

이제는 선배커플로서 마르코-손담비커플과 환요비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곧 투입될 새내기 커플들은 초반에 어색한 관계를 보여줄테고, 마르코-손담비커플 만으로는 우리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설정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합니다. 둘사이가 약간 산만하고, 계속되는 설정샷외에서는 얼마나 둘사이가 진지해질지 미지수인데요. 그나마 우리결혼했어요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환희의 진지함이 환요비 커플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겁니다. 환희의 마음이 열려야 방송분량도 볼거리가 많아져서 방송분량도 늘어나리라 생각됩니다. 가상 결혼생활이지만 시청자들을 위해 남편으로서 환희의 마음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