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많이 따뜻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추운건 어쩔수 없어요.ㅜㅜ마땅한 간식거리가 없고..; 집에 도토리묵이 있길래 어머니께 부탁해서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벌써 이걸 먹어본지 4~5년전이네요. 그때는 여름이라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먹었었는데.. 따끈한 멸치국물에 김치 송송 썰어 넣고, 깨, 참기름, 등등 간단한 재료만 넣어도 훌륭한 간식거리가 되더라구요.

도토리묵이랑 멸치육수만 미리 준비해주시면 다른 재료는 기본이죠.^^? 김두 구워놔야하나;;
전 저 먹을 분량만 담아서 혼자 먹으려고 했건만.. 가족들이 나두,나두~를 외치는 바람에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양이 제곱에 제곱은 불었습니다. 헐~

도토리묵 묵채밥

김치 송송 썰어넣고 참기름 반수저 정도 넣어주세요. 많이 넣으면 더 고소하더라구요. 따로 소금간같은거 할 필요없고 김치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도토리묵이 씹히는 맛이 없기 때문에 김치는 필수!
도토리묵 묵채밥

깨도 듬뿍 넣어주시면 맛납니다. 사진에는 폭포처럼 쏟아지는것 처럼 보이는데. 두스픈정도 넣었습니다.
도토리묵 묵채밥

따끈~하게 데워둔 멸치육수를 자작하게 넣어주시요. 도토리묵이 차거우면 뜨거운 멸치육수에 한번 담궜다가 빼는 식으로 해주시면 묵채밥이 어느정도 따뜻하게 유지가 됩니다.
도토리묵 묵채밥

어머니도 드시고 싶었던 거돠!!! 국자를 쥔 손이 보이질 않는다!
도토리묵 묵채밥

김 솔솔 뿌려주면 완성!
도토리묵 묵채밥

겨울철에 따끈하게 간식거리 할수도 있구요. 칼로리도 적고 포만감이 있어서 밤에 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김치국물에다 말아먹어도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