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2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애청자입니다. 2회 유괴범 수술 장면에 이어서 오늘 진상(차태현)수술장면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리얼한 수술장면은 메디컬드라마 이례 최초인것 같습니다.

수술장면이 리얼해서 긴장감, 급박한 느낌의 현실감은 높아지지만..징그러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15세 관람가"가 맞나?" 하는 의문이 들정도요. 사실 공중파 드라마의 나이제한은 숫자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오늘 3회, 진상(차태현) 맹장수술장면에서.. 메스가 차태현 복부를 가르는 소리가 어찌그리 리얼하던지. 끈적한 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푸슉?

그런데 이건 약과입니다.

2회에서 유괴범 수술해서 총알 찾는 수술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총상을 입어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죠. 총알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이동식 엑스레이도 부르기도 합니다.

"석션(suction)! 정신 똑바로 차려"
"네"
"제대로 당겨!"
"네!"
"환자 BP가 떨어집니다."
"교수님.~ **뒤쪽에 우징이 있습니다."
"***야, 소장모두 드러낸다. -_-;"
"네" 하자마자 후루루루.. 국수면발 뽑아내는줄 알았습니다;; 후루루룩;

수술장면에서도 어찌나 살 부딪히는 소리하며 내장들이 엉키는 소리가 으~~ 리얼?하더라구요.


물론 모형인건 알지만, 리얼감은 100% 였습니다. 리얼한만큼 징그러운 느낌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메디컬 드라마라서 수술장면이 꼭필요하다고 하지만, 장기내부를 꺼내는 장면이나, 매스를 이용하여 배를 가르는 장면을 아무런 여과없이 보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드라마 전후로 자막이라도 넣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공중파 방송이라 모든연령대가 시청가능한점, 드라마 황금시간대에 방송된다는 점, 유명연예인이 출연한다는 점은 자칫 청소년들에게 여과없이 흡수될수 있는 부분임을 감안하여 좀더 주의하여 처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