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능시험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험생 본인도, 그 가족분들도 오늘 하루는 그동안 쌓은 피로를 훌훌 날려보내세요.^^
 
고3이라는 꼬리표를 떼이버리고 훌훌 날아오를때가 되었습니다. 수능시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느끼는 그 짜릿한 쾌감은 이루 말할수 없을겁니다. 한편으로는 투자한 시간에 비해 평가받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허무할지도 모릅니다.

불과 10여년전 고3 수험생을 경험한 선배로서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3~4달 정도 천국같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내일부터 학교에 무거운 도시락을 싸가지 않아도 되고, 가방에는 교과서와 문제집대신 만화책과 소설책을 가득 들고다녀도 선생님들 눈치를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시간이 흘러흘러서 내년 봄이 되면 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대학입학전까지 5개월 동안 무엇을 해야할까요?

1. 운전면허! 이거 안 따두면 후회한다. 우선 운전면허 필기 문제집을 사라.


남자든 여자든 요즘 운전못하는 분 거의 없죠? 그런데 운전면허. 이거 참 희안합니다. "에이~ 그까이꺼 나중에 따지뭐~" 라는 핑계로 다음으로 미루어지게 되면 몇년이 지나야 손에 쥘수 있게 되는 희안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을 봐도 "나중에 따지 뭐~" 라는 핑계는 군입대 전까지 가더라구요. 심지어는 대학졸업후에 따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수능끝난후 여유많은 시간에 운전면허증를 따지 않게 되면 몇년후에 따게 될지 모릅니다. 방과후 삼삼오오 모여서 놀지말고 같이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집을 구매해서 계속 보세요. 필기시험을 우선 합격해두면 실기는 학원을 다니던 개인적으로 배우는 방법으로 어떻게는 딸수 있으니 우선 필기시험 공부를 하세요. 운전면허 필기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이라 나왔던 문제가 반복해서 나오니 문제집 하나만 놀면서 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2. 방에서 컴퓨터만 할꺼야? 겨울시즌 아르바이트를 해봐~


일반적인 서빙이나 PC방 아르바이트보다 겨울시즌에 좀더 유익한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스키장 개장시즌인데요. 스키장 아르바이트는 우선 보수가 많고, 간접적인 사회경험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키도 배울수 있고, 또 은근히 이런 알바가 인맥을 넓혀 주더라구요. 여러사람들도 만날수 있으니 겨울에는 스키장 아르바이트가 최고 인것 같습니다.
보통 스키장 아르바이트는 숙식까지 제공하고 두세달 정도 오랫동안 일을 해야하니 열심히 벌어서 대학등록금에 보태거나 그동안 같이 고생해주신 부모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는건 어떨까요? 또 대학생이 되면 은근히 돈이 많이 나간다니까요~^^. 미리미리 돈을 모아서 데이트 비용에 보태세요.^^

3. 공인인증 외국어 시험을 꼭 치뤄라.


수능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시험을 보래?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정말 꼭 필요한 겁니다. 이것도 운전면허처럼 어영부영 흘러가는 이상한 특징이 있습니다. 고3 수능준비하면서 탄탄해진 영어실력은 시간이 한두해 지나면 흐지부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흐지부지 영어실력이 줄어들기 전에 내 실력은 사회에서 인정하는 시험에서는 어느정도일까? 하는 심정으로 토익이나 토플시험을 봐 보세요. 개인적으로 토익이 좀더 다가가기 쉬울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대학교에서도 영어관련 학과가 아닌 이상 영어를 그렇게 깊숙하게 공부시키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 교양영어정도?로 때우고 말게됩니다. 그런데 정작 대학졸업후에 사회는 토익이나 토플성적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졸업후 후회하지 말고 지금의 탄탄한 영어실력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처음이 어려운 법입니다. 꾸준히 토익시험에 응시한다면 4년후 대학졸업할때 머리싸매고 영어공부 하지 않아도 될만큼 실력이 유지될겁니다. 꼭 토익이나 토플시험에 응시해보세요.

위에 제시한 것들은 놀면서도 마음 편하게 할수 있는 것입니다. 수능 끝난후 허한 마음을 달래줄 고마운것들이죠. 또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사회생활하거나 대학생활할때 편하기도 하구요.

수험생 여러분,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