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2008. 11. 8. 19:46 기타
방금전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TV를 통해 봤습니다. 뉴스에서 김연아 최고! 자랑스러운 김연아! 라고 나오는 것만 봤지 실제로 방송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사실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복이 소수 마니아들에게만 인기 있었던 비인기 종목이 아니겠습니까? 저도 오늘 무한도전을 보려고 리모컨을 만지작 거리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김연아 선수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김연아가 선수로 나온건지 배우로 나온건지 모를 착각들 정도로 표정연기며, 손짓하나하나가 일품이더라구요.

3차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는 191점이란 높은 점수를 차지했습니다. 2,3위 선수들이 170점대의 점수를 받은걸 생각하면 추격할 엄두도 못낼 아주 높은 점수를 받은것입니다.

김연아가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극찬을 하는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봤을때에도 2위를 한 일본선수와 경기를 이끌어 가는 방식에서 확연한 차이가 보였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 중간중간 점프와 표현을 골고루 섞어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 한 반면.. 2위를 한 일본선수는 초반에 점프를 다 몰아서 뛴다음에 후반에는 표현(스탭)을 위주로 보여주더라구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경기를 끌어가고, 경기에 끌려가는 미묘한 차이라고나 할까요?

김연아 경기 종료후 난리법석이 된 관중석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끝난후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보통 꽃다발을 경기장 안으로 던지던데 이제는 큰 곰인형을 던지네요. 얼마나 많이 쏟아지던지 관중석 뒤쪽에서 던진 꽃다발이나 곰인형은 경기장안으로 떨어지지 않고 카메라 촬영하는 곳으로 떨어져서 카메라 맨들이 그것을 다시 던지면서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아나운서가 말하기를 큰 봉지로 다섯개나 나왔다며 신기하다는 말투로 전해주시더라구요.

완벽한 점프를 할수 있는것은 김연아뿐


한 일본방송의 철저한 분석에 따르면.. 점프하는 방식이 플립과 러츠, 두가지가 있는데. 플립과 러츠로 정확하게 도약할수 있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뿐이라고 합니다. 아사다 마오도 이것때문에 고생하면서 점프 습관을 고치려한다고 하더라구요. "김연아의 점프는 말그대로 교과서에 나온 점프라는 평가 생각이 나네요."





기술적인 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하고, 연기력 측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표정연기로 최고로 도약한 김연아 선수 자랑스럽네요.

무한도전 시청률까지 휘청거리게 한 김연아! 새로운 겨울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녀를 환영합니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