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소식들과 가슴뭉클한 얘기들을 자주들을수 있어서 사람냄새 나는 방송이라는 느낌에 애청자가 되었답니다. 인생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며 밤새 얘기해보고 픈 조영남씨가 나오는 방송이라 부담없이 편하게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승환과 컨츄리꼬꼬의 법정공방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제가 관련 뉴스를 올해 초에 보고 잊고 있던 사건인데. 1년이 거의 다된지금 아직까지 법적공방을 하고 있다니.. 둘다 끈질기긴 끈질긴가보네요.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이게 어떻게된 사건인가 정리를 해보면.. ▼

컨츄리꼬꼬 vs 이승환 법정공방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2007년12월 24일) 팬싱경기장에서 이승환의 콘서트가 있었고, 그 다음날인 25일 컨츄리꼬꼬의 무대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사건의 중점 , 이승환측이 사용하던 무대를 컨츄리꼬꼬가 사용했다는 점. 

 이승환측  컨츄리꼬꼬측
무대 공연의 하드웨어적부분인 조명이나 음향등의 시설은 창의적인 부분이며 공연의 일부분이다.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는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상 무대를 교체할 시간적 여력이 안됐다 하루만에 무대전부를 교체하는것은 무리


어떻게 보면 각측의 주장모두 일리는 있다. 이승환측도 공들여 준비한 무대인데 그것을 그대로 컨츄리꼬꼬가 사용했다는 점에 화가 났을터, 컨츄리꼬꼬도 시간상문제로 전반적은 무대교체가 어려웠다는 점.

최유라 . 조영남 지금은 라이오시대


이 소식을 들은 조영남씨도 모르고 있었다는 듯이... 멈칫하는 눈치였습니다.

조영남 : "어.. 전 잘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이승환씨가 화를 안내면 되는데 , 이승환이 화를 냈네요?"
기   자 : "화를 냈죠."
조영남 : ".. 제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승환이가 (마음적) 여유가 있어요~"
최유라 : "(무거운 문제를 조영남이 농담식으로 얘기를 하자.) 하하.. 그런식으로. 에이~ 문제를 푸시면 안돼죠~"
조영남 : "아니~ 그런식으로 해야 문제가 풀리지~ 오히려 그렇게 해야 쉽게 풀려요.  '야야~ 승환이 됐어~' 이렇게 하는게 낫죠.."

사실 조영남씨 말이 맞는 말입니다. 누군가가 중재에 나서면 가볍게 풀릴일 같은데, 더군다나 조영남씨는 가수계의 대선배님 아니십니까?

친구끼리 싸운후에 1년이 지나도록 서로 인사도 안하고 말도 한하고 무시한채 지내다가 어느순간 "내가 저 친구랑 왜 이러지?" 하면서 멎쩍은 적이 있지 않았나요? 집도 같은 방향이고 버스도 같은 버스타고 다니는데.. 사소한 다툼하나로 1년이나 모른채 하고 지낸다는게 점점 무뎌질 수도 있지만, 그럴때는 누군가 가운데 나타나서 중재역할을 해주는게 최고입니다. 어깨한번 툭치면서 다 훌훌 털어낼수 있으니까요.



이승환과 컨츄리꼬꼬의 법적공방도 사실 언론에 공개되면서 부터 일이 더 커졌지, 당사자들끼리 술한잔 먹으면서 해결할 문제라 기자분들도 말씀하습니다. 저도 작년에 봤던 두측이 아직까지 공방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네요. 은연중에 끝났으려니.~ 하고 생각했으니까요.

싸움판에 함부로 껴드는게 아니라고 했지만, 조영남씨가 가운데서서 두 후배들을 잘 타일러 주신다면 쉽게 끝날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올 12월 콘서트에는 이승환,컨츄리꼬꼬,조영남 이렇게 4명이 한무대에 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