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년은 울지 않는다>라는 영화 홍보차 이완과 송창의가 쇼프로에 얼굴을 내비치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프로만 <해피투게더>,<야심만만:예능선수촌>이 두개의 프로그램입니다.

이완이 출연한 이 두개의 프로그램의 흐름상 특징이 눈에 확연히 보이더군요.

"김태희 동생 이완"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완이 게스트로 출연한건지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한건지 모를정도로 김태희에 대한 질문공세가 이완에게 이어졌습니다.

군대에서 많이 써먹던 방법죠. "친누나나 여동생없냐?" "이쁘냐? 나 소개좀 시켜줘라" 등등. 고참에게 한번 제대로 성공하면 군생활이 편합니다.

요즘 이완이 나오는 쇼프로를 살펴보면를 보니 위 일화와 비슷하게.. 이완에게 쏟아지는 김태희에 대한 질문은 끊이질 않더라구요. 

해피투게더 : 이완

 
사실 어제<해피투게더>에  김태희가 연예프로에 출연한다면 시청률은 배로 뛰겠죠. 시청률 뿐만 아니라 다시보기 서비스도 폭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해피투게더>에서 이완보다 김태희라는 이름으로 시청률을 높이고자 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완이라는 김태희 동생을 불러놓고 김태희에 관한 질문만 집중적으로 하는 모습은 보기 안좋았습니다.

비단 해피투게더에서 뿐만 아니라 저번주에 출연한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서는 <해피투게더>보다 김태희에게 더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예능선수촌 : 이완

'은근슬쩍, 특별게스트 김태희'라는 자막으로 시작해서 '친동생이 밝히는 김태희의 모든것'이라는 코너로 김태희에 대한 질문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나의 얼굴은 어떠냐?', '화면이랑 실제로 보는것이랑 어떤게 더 이쁘냐?'등등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완보다 김태희에 대한 관심으로 흘러가더니... 프로그램 중간중간에는 이완도 누나에 대한 얘기는 끊이지가 않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완이 게시트로 출연한건지..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완, 김태희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버려야 성공할수 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라는 영화의 흥행성 여부를 떠나서 이완이 큰배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김태희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버려야 합니다. 어딜가나 "나, 김태희 동생이야" 라는 사실을 자기 입으로 말하며 다니는 것은 나중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엄태웅>을 보자면 거의 누나<엄정화>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국내최고 여가수중 한명인 엄정화에 대한 후광을 업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인터뷰도 기억이 납니다. <송일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김을동>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습니다. 


이완, 그 자체로도 충분한 성장가능성이 있음에도 왜 뜨찔 않는 것일까요? 이완의 출연작 <백설 공주>,<작은 아씨들>,<해변으로 가요>,<인순이는 이쁘다>등을 통해서 연기력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굳이 국내 최고 여배우라는 김태희라는 후광을 업지 않아도 성장가능성이 많은 배우입니다. 그리고 말끔한 외모,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이정도면 인기몰이를 한번즘은 할만한데 왜 안뜰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김태희 동생"이라는 꼬리표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완이라는 배우자체로 훌륭한데.. 김태희동생이라는 후광에 가려진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김태희 동생이라기 보다는 이완이라는 배우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희 동생 이완' 보다 '국내 최고 남자 연기자 이완'으로 거듭는 연기자가 되길 바라며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