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블로그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웹로그(weblog)라고도 함.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개인 웹사이트.

라는 정의가 검색결과에 떴다.

과연 자유롭게 글을 올릴수 있는 곳인가?
개인 웹사이트인가?
+다음 블로그기자는 기자인가?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셨지만.. 아직까지 나는 그분들이 생각하는 그것이 블로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블로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그냥 글을 쓴다. 그냥....

 댓글차단? 그거 블로그 관리자 설정에 버튼하나만 눌러주면 차단된다.
 댓글삭제? 그건 관리자 로그인해서 x 표시만 눌러주면 된다.

철수의 지우개가 무르다고 글씨를 안지울 것이며 책가방이 낡았다고 책을 넣지 않을 것인가? 그건 철수가 결정할 일이다.

 블로그기자?  블로그기자의 정의는 무엇인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자인가? .. 정의가 어찌되었든간에 일반 기자라 하면 뉴스취재하고 정리해서 일반인에게 정보를 보여주는 느낌? 왠지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는 공정성? 전문성? 을 가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블로그기자는 그보다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 이건 왜썼지;; 패스

 피드백? 일방통행?  나는 피드백을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엔 댓글에 일일이 답변글도 달아보았다. 하지만 대다수의 비로그인 댓글은 그에 대한 답글이 없다. 그걸로 끝이다. 더 이상 그 댓글쓴 사람은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글쓴이의 피드백만 요구하는가? 정당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면 피드백의 피드백도 해야하지 않을까? 비로그인 댓글도 가능하게 해뒀지만 거기에는 왠만하면 댓글을 달고 싶지 않다. 특히나 반말로 시작해서 ㅉㅉ로 끝나는 댓글에는.. 저절로 x버튼에 손이가는 동시에 남겨야 하는지 지워야 하는지 살짝 고민하다가 수위조절을 하여 결정한다. 궁금하다. 그냥, 어쩌다, ㅉㅉㅉ, 지나가다 들르신 분들은 누구신지....

 글쓴이를 댓글로 판단한다?
나는 분명 "저 춤은 그분을 비하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라고 글을 썼다.
갑자기 "그 춤이 비하한다고요? 웃기신다. ㅉㅉ" 라는 댓글하나가 달린다.
이 후 "그 춤은 비하하는 춤이다." 라고 말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_-; 내 느낌이 블로그 주인장의 정의(논리,definition) 가 되어버렸다.

그 밑에 달리는 댓글은 내 게시글은 보지를 않는다. "그 춤은 비하하는 춤이다" 라고 말한 글쓴이를 평가하는 가시같은 댓글만 달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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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나는 사과가 흰색이다라고 얘기를 했을까?

한국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