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재미에 푹 빠진지도 언 6개월이 다 되어 가는군요. 작년 9월에 이 블로그를 열었으니, 반년에서 며칠 빠지는 정도 입니다. 아직 걸음마 수준이죠. 개인적 일상을 담아보려 열게된 블로그지만, 며칠하다보니 정보제공의 목적이 더 강해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TV,연예 정보를 더 빠르게, 신속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는데.. 전문기자도 아니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에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TV유선을 안달았네요.T^T). 글 하나를 쓰더라도 남보다 생생하고, 재미있고, 보기 편하게 글을 써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1   생생한 글을 쓰기 위한 조건 : 디지털 카메라, 핸드폰 카메라


사진을 올리자!

요즘 디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보급이 되어 있습니다. 핸드폰에 내장된 카메라로도 손 쉽게 사진을 찍을 수가 있으니, 거의 모든 분들이 이 조건을 충족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하지만 폰카의 화소보다는 디카의 화소가 더 높고, 선명한 장면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폰카는 130만 화소이고 디카는 500만 화소거든요.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적당히 후보정하고 사이즈 줄이면 디카와 별차이 없더라구요.^^)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의 디카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하고 해서 어디를 가든 무조건 들고 나갑니다. 혹시 모를 사건현장?에 대비한 목적이기도 하고.. 언젠가 글 쓸때 필요한 사진들을 모으는 목적도 있습니다. 요즘 사진 한장 잘못써서 저작권시비에 휘말리는 소식도 많이 들려오는데요. TV방송 캡쳐 사진 외에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모두 제가 찍은 것들입니다. 이것저것 찍어서 어제 쓸지 모르는 그날을 위해 분류별로 컴퓨터에 저장해둡니다. 가끔 재탕하는 사진들도 있지만요.^^

처음에는 카메라 꺼내서 찍는것이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특히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카메라 들고 주변을 찌기란 여간 힘든것이 아닌데요. 며칠전 소개해 드린 [쇼핑이 좋은사람들] - 백화점 땡처리 매장에서 좋은 옷 고르는 방법 에 올린 사진을 찍을때도 많이 망설였답니다. '내가 사진찍는 걸 사람들이 보고 나를 파파라치로 오해하지나 않을까? 등등' 주마등처럼 순식간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지나가곤 합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양호해 졌네요.^^ 이젠 거의 대 놓고 찍는 수준입니다. 후보정이 귀찮아서 거의 얼굴은 안보이게 앵글을 살짝 내려서~ 찍고 있습니다.


 2   재미있게 글을 쓰기 위한 조건 : 문장체.


평어체? 경어체?

어떻게 글을 써야 글 읽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느낄까요? 신문처럼 '했다. 그렇다고 한다.' 등등 딱딱한 말투인 경어체와 '했어요. 했구요. 하더라구요.' 등등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듯한 평어체가 있는데요. 이는 글의 성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거나, 강한 인상을 남기는 글을 적을때는 경어체가 좋겠죠~

이건 개인적인 견해인데..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경어체로 글을 쓰다보면 내용이 삼천포로 많이 빠지더라구요. 딱딱한 자기 논리에 빠져서 쓰려는 의도와는 정반대의 글이 되어 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정하느라 시간이 더 든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식으로 쓴 글이 의외로 반응이 좋았던 적도 있네요. [티비가 좋은사람들] - 정형돈,방송마다 보여주는 캐릭터 달라? 이 글인데요. 정형돈의 이중적인 캐릭터를 지적하려는 의도로 쓴 글인데.. 쓰고나니 정형돈을 칭찬하는 글이 되어 버렸더군요. 다 쓰고 허망해 하면서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 봤는데.. 느낌이 괜찮아서 바로 송고한 기억이 나네요.ㅎㅎ)

자신이 편한 문장으로 글을 쓰는것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저는 상황에 따라 경어체와 평어체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읽기 편한 글을 쓰기 위한 조건 : 편집의 기술.


편집부장도 돼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작은 제목으로 분류해둔 글이 읽기 편하더군요. 제목아래 관련 사진을 하나 넣어둔 글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예전에는 사진이 10개든 20개든 무조건 올려버렸는데, 그런 글은 제가 봐도 읽기 불편하더라구요. 사진이 눈에 들어 오긴 커녕 마우스로 스크롤 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3개 정도를 기준으로 넣어주고, 그 이상 사진이 필요할때는 관련된 사진들을 하나로 만들어 버립니다. 바둑판 형식이나 일자로 붙여서 올리는 방법이죠.

사진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 지는것 같아서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사진을 넣어야 한다면 슬라이드쇼 기능을 이용하는데.. 그다지 사용하기 편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tossi의 슬라이드쇼 기능 중 사진의 썸네일이 위에 보이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

그리고 적당히 문단을 나누어 줍니다. 문단의 내용을 고려하면서 보통 4줄이상이 넘어가지 않게 한 줄씩 띄어 주는데요. 엔터가 적당히 들어간 글은 읽기에도 편하고 관심있는 문장들이 눈에 더 잘 띄는것 같습니다. 아직 티스토리 에디터를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마 에디터의 기능(표,주석, 리스트, 구분선 등)을 100% 활용한다면 더 보기 좋은 글을 작성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좀더 시도해 봐야 겠지요.^^ 네이버 유명 블로그에 가보니 표기능을 이용해서 얼마나 아기자기 하게 구며 놨던지~ 욕심이 나는 편집기술이더라구요. 그건 좀더 연구해 보고 올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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